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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몽구 총수 위해 자필서명·건강검진 결과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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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15 16:00:41
올해 만 81세 '건강 이상설' 제기...총수 지위 유지
현대차 "회사 검토 결과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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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현대차 정몽구 재단(이사장 신수정)은 25일 서울 종로구 계동에 위치한 현대빌딩 대회의실에서 ‘나라사랑 장학금 수여식’을 실시하고, 올 한 해 순직/공상 경찰 및 소방관 자녀 등 총 152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018.04.26. (사진=현대차 제공)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박민기 기자 = 올해 만 81세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던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총수 지위를 유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총수 자리를 유지하기 위해 그의 자필 서명과 건강 검진 결과 등을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지난 8일 오전 정 회장의 총수 지정과 관련된 서류를 제출했다.

김성삼 공정위 기업집단국장은 "지난 2월25일에서 지난달 12일 지정 관련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다"며 "현대차에서는 자료를 다 제출했고 정몽구 회장의 자필 서명 제출이 늦어졌지만 지난 8일 제출돼 동일인 지정에는 별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정 회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의사소견서도 받았고, 그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지만 자필 서명과 건강소견서를 종합적으로 봤을 때 정몽구 회장을 동일인으로 유지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자필 서명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한 사유를 쓰지는 않는다"며 "윗사람에게 결재받는 것이 쉬운 그룹이 있고 아닌 그룹도 있는 만큼 기업 문화 때문이 아닌가 추측된다"고 설명했다.

공정위가 직접 가서 정 회장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만약 범죄를 저질렀고 이를 입증하기 위해 자료가 필요하다면 조사를 통해 증거자료를 수집하고 진술을 받아야 하지만 동일인은 법률상 큰 규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중대하고 명백한 사정 변경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진위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올해 현대차그룹의 동일인을 정 회장에서 정의선 부회장으로 직권 변경하려고 했다. 이미 업계에서는 정 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활동에 참여하지 않고 정 부회장이 지배구조 개편을 주도하고 있다는 인식이 만연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차는 동일인 유지가 충분히 가능했기 때문에 제출했다는 입장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회사 내부에서 봤을 때 정 회장의 총수 지위 유지가 충분히 가능하다는 판단이 나왔기 때문에 서명과 건강검진 결과 등을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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