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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멸종 따오기, 40년 만에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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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22 17:35:59  |  수정 2019-05-22 18:27:58
경남 창녕 우포서 복원 첫 자연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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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뉴시스】차용현 기자 = 환경부는 22일 오후 경남 창녕군 우포늪생태관에서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따오기 40마리를 야생 방사했다.  사진은 방사된 따오기가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우포늪생태관을 벗어나 자연의 품으로 날아가고 있다. 2019.05.22. con@newsis.com
【창녕=뉴시스】홍정명 기자 = "따옥, 따옥…."

한국에서 40년 전 멸종된 것으로 알려진 '우포 따오기' 40마리 중 10여 마리가 22일 오후 4시 20분께 경남 창녕 우포의 맑은 하늘로 힘차게 날아올랐다.

 우포 따오기복원센터는 이날 오후 40마리를 방사할 계획이었으나 따오기들이 출입문 앞에서 우왕좌왕하다 10여마리만 날아갔다.

창녕 우포 따오기복원센터에서 자란 따오기가 처음으로 자연으로 돌아가자, 일부 참석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나지막한 탄성을 내질렀다.

이날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남도, 창녕군 공동 주최·주관으로 열린 '따오기 자연 방사' 행사에는 조명래 환경부장관, 김양수 해양수산부 차관, 정재숙 문화재청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한정우 창녕군수, 엄용수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등 700여명이 참석했다.

꾸어펑 부산주재 중국 총영사, 이와키리 히데오 일본 센다이시장 등 중국, 일본의 고위공무원 및 전문가들도 함께 자리했다.

따오기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자 천연기념물 제198호로, 이번 첫 야생 방사는 멸종 40년, 복원 10년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큰 의미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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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뉴시스】차용현 기자 = 환경부는 22일 오후 경남 창녕군 우포늪생태관에서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따오기 40마리를 야생 방사했다. 사진은 방사된 따오기가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우포늪생태관을 벗어나 자연의 품으로 날아가고 있다. 2019.05.20. con@newsis.com
특히 1979년 멸종된 지 40년 만에 방사한다는 의미를 담아 방사 따오기도 40마리로 정했다.

방사한 따오기에는 위치추적기(GPS)와 가락지를 착용시켜 실시간 위치 파악이 가능하도록 했다.

앞으로 방사한 따오기의 지속 관찰을 통해 생존율을 높이는 것이 복원 성공에 이어 또 다른 과제로 남게 됐다.

따오기복원센터는 방사한 따오기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성비와 연령비를 조절해 40마리를 선별했으며, 앞으로 따오기 연구자 10명과 자원봉사자, 서포터즈 등 80여 명이 상시 관찰 활동에 나선다고 밝혔다.

또 창녕군은 따오기가 질병에 걸리거나 다치면 창녕군 장마면에 연내 들어서는 천연기념물구조·치료센터에서 관리한다는 계획을 세워 놓고 있다.

 따오기 방사에 앞서 개최된 기념식에서 김경수 지사는 “창녕의 따오기가 북한에서도 복원돼서 한반도를 넘나드는 한반도 평화와 협력의 상징이 될 수 있는 그날까지 적극 지원하겠다”며 “따오기가 자연에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 모두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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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뉴시스】차용현 기자 = 환경부는 22일 오후 경남 창녕군 우포늪생태관에서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따오기 40마리를 야생 방사했다. 사진은 방사된 따오기가 힘차게 날갯짓을 하며 우포늪생태관을 벗어나 자연의 품으로 날아가고 있다. 2019.05.20. con@newsis.com
이날 조명래 환경부 장관 등 주요 참석자들은 따오기 방사에 앞서 따오기 먹이인 미꾸라지를 방사하고 기념 나무도 심었다.

한편 따오기 방사 행사에 앞서 '2019년 세계 생물 다양성의 날·세계 습지의 날' 공동 기념행사가 창녕 우포늪생태관 일대에서 열렸다.

오는 23일에는 창녕 부곡 레인보우호텔에서 ‘한·중·일 따오기 국제학술토론회’가 한중일 정부, 지자체,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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