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盧의 정치개혁 실현 눈 앞…선거제개혁 반드시 이뤄야"
"슬픔의 10년 뒤로 하고 정의로운 나라 향해 나아가야"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회에서 이정미 대표가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9.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인 23일 "불굴의 정치개혁가 노무현의 꿈이 선거제 개혁 법안으로 실현을 앞두고 있다. 소모적 대결정치 시대를 끝내고 민심 그대로 대변해 민생을 바꾸는 민주주의를 위해 반드시 선거제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 서거 10주기를 엄숙한 마음으로 맞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이번 추도식 주제인 '새로운 노무현'을 언급, "노 전 대통령이 그렸던 정의로운 나라를 향해 나아가자는 결의가 담긴 슬로건일 것"이라며 "새롭게 만나야할 노무현은 정치개혁가 노무현이다. 그는 취임 후 첫 시정연설에서 '대통령 권한의 절반을 내려놓는 일이 있더라도 선거제도를 바꿔야 한다'고 역설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이어 "두 번째 노무현은 '국가비전의 기획가 노무현'"이라며 "노 전 대통령은 30년 후 나라 모습을 설계한 국가 비전 2030을 만들었고 건국 이후 최초로 복지국가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긴축과 균형의 소극적 재정정책 대신 적극적 확장재정 정책으로 복지국가 실현을 뒷받침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마지막으로 '성찰의 노무현'을 새롭게 만나야 한다. 누구보다 헌신적인 노동인권 변호사였지만 대통령이 돼서는 노동자와 일하는 사람을 위한 개혁을 성사시키지 못한 것을 안타까워했다"며 "노동이 당당한 나라, 노동 중심 사회를 구체적 정책으로 실천하고 노동계와의 대화를 끈기 있게 추진할 때 노동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정의당은 (노 전 대통령의) 추모와 기억에 그치지 않고 정치개혁, 복지국가, 노동존중이라는 새로운 노무현의 길을 가겠다. 사람 사는 세상의 꿈을 국민과 함께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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