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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미중 무역전쟁에 세계 경제성장률 0.3%P 하락 리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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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5-23 23:4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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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13일(현지시간) 데이비드 립튼(왼쪽) 국제통화기금(IMF) 수석부총재는 미국 워싱턴 소재의 IMF 본부에서 열린 제39차 국제금융통화위원회(IMFC)를 마친 후 "세계 경제는 이미 거센 파도 속에서 항해하고 있다"며 "각국 정치인들은 무역 전쟁 등 혼란으로 배를 더 흔들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사진=IMF 홈페이지 캡처) 2019.04.1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23일 미중이 상호 수입품에 제재관세를 발동하는 무역전쟁이 격화하면서 세계 전체 경제성장률이 단기적으로 0.3% 포인트 떨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CNBC 등에 따르면 IMF는 이날 미중 통상마찰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성장률 동향을 이같이 시산해 제시했다.

IMF는 그간 2019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3.3%로 예측했는데 미중 간 대립이 한층 치열해지면 호불황의 경계인 3% 안팎으로 떨어질 리스크가 있음을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10일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추가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렸다.

또한 아직 제재 대상에 포함하지 않은 3000억 달러 규모에도 내달 하순부터 추가관세를 발동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이에 맞서 중국도 보복조치를 연달아 내놓으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양국 상호 수입품 전부에 제재관세를 적용하는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다.

IMF는 미중의 수입관세 인상으로 인해 소비자 부담이 가중하는 것은 물론 기업자 투자가의 심리를 냉각시켜 설비투자와 주식투자도 축소하게 만들 것으로 분석했다.

그래서 미중의 통상갈등이 이어질 경우 세계 경제 전체의 성장률을 0.3% 포인트 끌어내릴 것으로 IMF는 추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발동하는 대중 제재관세를 "중국이 부담하면서 미국 국고를 채우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지만 IMF는 "관세는 미국 수입업자가 거의 대부분을 지급하기에 실제로는 미국 소비자가 지게 된다"는 견해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주요 20개국(G20)은 내달 일본 오사카에서 정상회의와 재무장관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IMF는 G20 정상회의 재무장관 회의를 앞두고 미중 무역전쟁 여파와 관련한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함으로써 통상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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