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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검은사막' 이을 '에어' '도라에몽' 해외 도전

등록 2019.05.25 1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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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유럽 지사, PC MMORPG '검은사막' 직접 서비스 성공

올 하반기 '테라 클래식' '달빛조각사' 에어' 출시 예정

자체 개발작 '도라에몽', 라인과 힘 합쳐 일본 출시 계획

카카오게임즈, '검은사막' 이을 '에어' '도라에몽' 해외 도전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경쟁력 있는 게임을 자체 개발하고 퍼블리싱하며 국내외 게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25일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2018년 매출은 전년 대비 109% 오른 4208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도 472억원으로 22% 증가했다.

이러한 성장은 해외에서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며 꾸준히 해외 진출을 타진한 점이 밑거름 됐다.

특히 해외 시장에서 PC MMORPG '검은사막'의 성과가 돋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북미, 유럽에 현지 지사를 설립하고, 2016년부터 '검은사막' 서비스를 직접하며 성공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 100여개 해외 국가에 서비스가 진행중이며, 2017년 5월에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Steam)에서도 서비스를 시작했다.

카카오게임즈가 '검은 사막'을 서비스하는 국가의 누적 가입자는 700만명을 돌파했다. 최고 동시접속자는 12만명을 기록중이다. 또한 북미 최대 게임 사이트인 MMORPG닷컴에서 1년간 최고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하는 등 다양한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해 3월에는 '검은사막' 서비스 2년여 만에 누적 매출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펄어비스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해외에서 서비스하는 '검은사막'의 성공 비결은 꾸준한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에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전세계 이용자가 한 마음으로 수수께끼 미션을 풀어나간 '시크린 퀘스트 챌린지' 이벤트가 현지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하반기 단행된 리마스터 업데이트는 전세계 이용자들에게 '검은사막'의 기술력을 다시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

올해에도 기대 신작 출시와 해외 진출을 성공시키며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올해 상반기에 미소녀 게임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리:다이브)', 카카오프렌즈 IP(지식재산권)를 가진 '프렌즈타운'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 '핵 앤 슬래시' 장르의 글로벌 흥행작 '패스 오브 엑자일(Path of Exile)'을 6월 8일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검은사막' 이을 '에어' '도라에몽' 해외 도전

올 하반기에는 전세계 2500 만명이 경험한 유명 PC 온라인게임 '테라'의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테라 클래식'과 인기 판타지 소설을 원작으로 한 MMORPG '달빛조각사', 크래프톤이 제작 중인 PC MMORPG '에어'를 선보여 새로운 재미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에어'의 북미, 유럽 서비스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검은사막'의 해외 직접 서비스 노하우를 바탕으로 '에어'의 해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자체 개발을 통한 해외 진출도 타진한다.

지난 4월 카카오게임즈는 라인 주식회사와 모바일 게임의 개발 및 운영에 대한 협력적 관계를 구축하고, 세계적인 캐릭터 '도라에몽'의 모바일 게임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도라에몽'은 캐릭터 관련 작품의 세계 누적 판매 부수가 1억 7000만 부를 넘는 등 현재까지 일본 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만화 캐릭터다. 개발은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는 라인이 담당하는 구조다.

카카오게임즈 측은 "플랫포머이자 퍼블리셔, 개발사로서 다양한 장르의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체 개발 역량 강화, 글로벌 시장 확대, 신사업 확장에 집중해 국내외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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