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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립박물관, 우암 송시열 초상 전시

등록 2019.06.02 15: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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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박물관 송시열 초상 전시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박물관 송시열 초상 전시


【수원=뉴시스】이병희 기자 =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은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8월31일까지 역사교과서에 등장하는 유물을 중심으로 테마전 ‘교과서 돋보기’를 연다고 2일 밝혔다.

‘교과서 돋보기’는 2016년 1월 구석기시대 대표유물인 ‘주먹도끼’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모두 20여 차례 교과서 속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소개되는 ‘송시열(1607~1689) 초상’은 심의에 흑색복건을 쓴 유복본 초상으로 안면의 채색이나 표현에서 조선 후기 양식이 두루 느껴진다. 특히 얼굴의 단순한 묘사와 달리 의복의 표현은 필선 아래 담묵으로 입체감을 살린 것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송시열은 단일 인물 초상화로는 가장 많이 남아있는데 18세기 이후 문묘에 배향되면서 전국의 서원과 영당에 그의 초상을 모셨기 때문이다. 그는 주자 이후 동방의 성현으로 존경을 받은 대학자였으며, 특히 정조(正祖, 재위 1776~1800)는 그를 존경하여 직접 ‘송자’라 칭하며 국가의 스승으로 추대하고 그의 문집과 자료를 모아 ‘송자대전’을 간행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의 그늘에서 벗어나 안정을 찾기 시작한 조선 후기는 학문과 문화가 꽃을 피운 시기였다. 송시열은 이 시기를 대표하는 사상가이며 서예가로서 한 시대를 휘어잡은 걸출한 정치가였다.

송시열 초상은 8월31일까지 경기도박물관 상설전시실 입구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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