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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자르다리 전대통령 돈세탁 혐의로 체포

등록 2019.06.10 22: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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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토 전 총리의 남편…지난해에는 샤리프 전총리도 수감돼

아시프 자르다리 파키스탄 전대통령이 10일 고등법원에 의해 보석 연장이 기각된 후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AP

아시프 자르다리 파키스탄 전대통령이 10일 고등법원에 의해 보석 연장이 기각된 후 질문공세를 받고 있다   AP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파키스탄의 부패척결위원회는 10일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전 대통령을 수백 만 달러 돈세탁 혐의로 체포했다.

자드다리 전 대통령은 파키스탄뿐 아니라 무슬림 국가에서 1988년 최초의 여성 수상이 되었던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남편이다.  부토 전 총리가 2007년 암살된 직후 자르다리는 2008년 대통령에 당선돼 2013년까지 재임했다.

현재 야당 파키스탄국민당(PPP)을 이끌고있는 의원인 자르다리는 정치인인 여동생과 함께 뇌물 및 가짜 계좌 개설 등의 의혹을 받고 있으나 본인 및 당은 정치적 모략이라고 주장한다. 이날 부패위는 고등법원이 자르다리와 여동생의 보석 연장을 거부한 뒤 체포장을 냈다.

자르다리는 부인 부토 여사가 두 번째 총리직을 마친 1996년 얼마 후 부패 혐의로 수감돼 11년 간 복역한 전력이 있다.

앞서 지난해 파키스탄 부패척결위원회는 2017년까지 총리직에 세 번 올랐던 나와즈 샤리프를 부정축재 등의 혐의로 체포했으며 샤리프 전 총리는 딸과 함께 각각 7년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파키스탄의 여러 민선 총리들과 마찬가지로 부토 및 샤리프 모두 군 쿠데타로 도중에 실각한 적이 있다. 파키스탄은 지난해 총선에서 군부와 친한 크리켓 선수 출신 임란 칸의 당이 샤리프 당과 자르다리 당을 모두 물리쳐 새 총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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