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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중국화 된다고? 내가 하기 나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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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6-11 23: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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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고범준 기자 = 7일 오후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A매치 평가전 대한민국-호주의 경기, 한국 김민재가 헤딩을 하고 있다. 2019.06.0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축구대표팀의 중앙수비수 김민재(베이징 궈안)가 중동의 강호 이란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민재는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란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중앙수비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한국은 황의조(감바 오사카)의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김영권(감바 오사카)이 자책골을 기록했다.

김민재는 "이기다가 골을 먹어서 무승부로 끝났다. 이기지 못해 아쉽다. 이란을 상대로 오랜만에 골을 넣었지만 결과를 가져오지 못해 제일 아쉽다"고 했다.

이날 황의조의 골은 2011년 1월 윤빛가람의 골 이후 이란전에서 8년5개월 만에 나온 득점이다. 한국은 당시 1-0으로 승리한 후 6경기에서 2무4패로 이란을 이기지 못했다.

김민재는 "매 경기 열심히 해서 팀에 보탬이 되려고 한다. 그라운드에서는 선수들을 조금이라도 편안하게 해주려고 한다"며 "수비가 든든해야 공격수들이 편하게 뛸 수 있다"고 했다.

올해 초 K리그 전북 현대를 떠나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한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설과 겹쳐 큰 관심을 받았다. 일부 팬들은 선진 무대인 유럽이 아닌 중국을 택한 그를 비판했다.

과거 중국 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이 A매치에서 오히려 기량이 저하된 모습을 몇 차례 보이면서 '중국화 논란'이 불거진 적이 있다.

김민재는 "내가 하기 나름이다. 못하는 날이 있으면 그런 얘기(중국화)가 나올 것이다"면서도 "나는 못할 생각이 없다. 꾸준히 잘하겠다. 경기 감각이 떨어지지 않게 준비하겠다. 실수만 줄이면 잘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이란과 인연이 남다르다. 김민재는 2017년 8월31일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무실점으로 잘 버텨 0-0으로 비기는데 일조했다.

김민재는 이란에 대해 "내가 (A매치에) 데뷔할 당시에는 킥(롱패스)을 많이 때렸는데 오늘은 패스 플레이를 많이 했다. FIFA 랭킹이 높은 이유는 확실히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이란은 21위로 아시아축구연맹(AFC) 가맹국 중 가장 높다. 한국은 37위다.

그러면서도 "(피지컬이) 솔직히 매우 좋다고는 못 느꼈다. '반유럽'이라고 하지만 버거운 것은 못 느꼈다"고 전했다.

이날 A매치 데뷔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로 합격점을 받은 백승호(지로나)에 대해선 "워낙 잘하는 선수다. 다만 데뷔전이라 어색할 수 있었는데 소통을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며 "내가 계속 말하니까 오히려 (백)승호가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정말 잘했다. 좋아하는 동생이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했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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