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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범죄인 인도법 사태에 속락 마감...H주 0.21%↓

등록 2019.06.13 18: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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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범죄인 인도법 사태에 속락 마감...H주 0.2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13일 범죄인 인도법 개정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혼란 우려로 대폭 밀렸다가 알리바바 상장 소식에 낙폭을  크게 줄인 채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13.75 포인트, 0.05% 밀려난 2만72947.71로 거래를 끝냈다.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2.34 포인트, 0.21% 하락한 1만472.44로 폐장했다.  

경제활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계감이 확산, 매도가 선행하고 전날 뉴욕 증시가 약세를 보인 것도 매도를 부추기면서 지수는 1.8%까지 확대했다.

하지만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홍콩 증시에 이중상장을 신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홍콩 교역소를 중심으로 수혜 종목에 매수세가 대거 유입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21개는 하락하고 27개는 올랐으며 2개가 보합으로 끝났다.

청콩실업과 선훙카이 지산발전, 까오룽창 치업, 신허치업 등 홍콩 부동산주는 홍콩 은행간 거래금리(HIBOR) 상승 여파로 하락했다.

시가 총액 최대의 중국 인터넷 서비스주 텅쉰(騰訊) HD가 1% 가까이, 유방보험 2% 이상, 영국 대형은행 HSBC 0.8% 떨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국제 유가 하락 여파로 중국석유화공 등 3개 중국 석유주는 0.9~1.2% 밀렸다. 자동차주와 인프라 관련주 역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중국 금융주는 중국핑안보험과 중국공상은행, 중국건설은행 등이 하락했다가 반등하면서 장을 마쳤다. 홍콩교역소도 1.2% 상승했다.

알리바바의 홍콩 주간사를 맡은 중국국제금융(CICC) 역시 올랐다. 비구이위안 등 중국 부동산주는 시장 규제 완화 기대로 강세를 나타냈다.

중국 통신주 중국롄퉁과 광학부품주 순위광학 등 스마트폰 관련주가 견조하게 움직였다.

메인보드 거래액은 812억5800만 홍콩달러(약 12조2830억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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