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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석에서 불공평한 미일 안보조약 파기 언급"

등록 2019.06.25 14:5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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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혼게이자이 "트럼프, 안보협력을 지렛대로 미일 무역협상"

"트럼프, 사석에서 불공평한 미일 안보조약 파기 언급"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미일 안전보장조약에 대해 불공평하다며 불만을 제기하며 파기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복수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석에서 측근들에게 미일 안보조약에 대해 '일본이 공격을 받을 시 미국이 원조하는 것을 약속하고 있지만, 미국이 공격을 받을 경우 일본 자위대가 미국을 지킨다고 규정하고 있지 않다'며, '너무 일방적인 조약'이라고 지적했다고 한다.

그러나 미 행정부가 미일 안보조약 파기와 관련된 구체적인 논의에 착수한 것은 아니라고 한다. 미 정부 관계자는 통신에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미일 안보조약 재검토로 이어질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보도와 관련해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과의 안보 협력에 불만을 표명한 것이 사실이라면, 미일 무역협상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안보협력을 지렛대로 활용해 일본에 양보를 압박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0년 미 대선에서 재선에 도전하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일 무역협상에서 조기에 성과를 내기 위해, 미일 안보협력 파기라는 카드로 일본을 압박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닛케이는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의 무역협상 때에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서 미국의 부담이 너무 크다며 비판해 무역 분야에서의 양보를 요구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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