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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김현준 청장에 임명장 수여…"국세청, 권력기관 아닌 봉사기관"(종합)

등록 2019.07.02 19:2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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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부정비리 지탄 받는 일 없어 국세청 역사에 새 획"

김현준 "2만 국세 공무원과 합심해 책무 다할 것"

"세무조사, 법과 원칙 따라…불공정 탈세 엄정 대처"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본관에서 김현준 국세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19.07.0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본관에서 김현준 국세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2019.07.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일 김현준 신임 국세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올해 만 51세인 김 청장은 문민정부 이래 최연소 국세청장으로 기록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4시30분 청와대에서 김 청장에 대한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했다. 수여식에는 김 청장과 배우자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김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배우자에게 꽃바구니를 전달했다.

김 청장의 임기는 문 대통령의 임명안 재가(栽可)가 이뤄진 다음 날인 지난달 28일 오전 0시부터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이어진 환담 자리에서 "문민정부 이후 최연소 청장으로 알고 있다. 뜻깊다"며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내어 전했다.

이어 "우리 정부 들어 국세청이 공평과세·공정과세를 통한 조세정의 확립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며 "세무조사의 경우도 정치적 목적으로 하지 않았고, 국세청이 부정비리로 지탄을 받는 일도 없어 국세청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세수 측면에서 안정적으로 늘면서도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세무조사 유예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며 "국세청이 국민 위에 군림하는 권력기관이 아니라 국민을 돕는 봉사기관으로 가고 있는데, 이런 문화가 국세청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 청장은 "국민께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2만 국세 공무원과 합심해서 책무를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공평과세, 성실신고 지원을 통한 세수의 안정적 조달, 근로장려금 등 민생경제를 위한 책무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세무조사 기능도 법에 규정한 절차와 원칙에 따라서 하겠다"며 "불공정한 탈세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세상이 빠르게 발전하면서 새로운 경제행위 등도 발전하고 있다"며 "새로운 경제가 발전하면서 발생하는 사각지대도 있는데 세수를 늘리는 차원이라기보다 새로운 직업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새로운 분야와 업종이 생기고 있어 국세청 차원에서 분석과 조사를 하고 있다"며 "국세청이 시스템과 인프라를 갖춰 새로운 분야가 점진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날 수여식에는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강기정 정무수석, 윤도한 국민소통수석 등이 참석했다.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본관에서 김현준 국세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7.02.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 본관에서 김현준 국세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2019.07.02. [email protected]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일본으로 출국하기 전 전자결재를 통해 임명안을 재가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지난달 26일 김 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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