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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 법칙 "멸종위기 대왕조개 태국 불법채취 사과"

등록 2019.07.05 14: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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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정글의 법칙 "멸종위기 대왕조개 태국 불법채취 사과"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SBS TV 예능물 '정글의 법칙'이 대왕조개 불법 채취를 사과했다.

SBS는 5일 "'정글의 법칙'에서 태국 대왕조개 채취와 관련, 현지 규정을 사전에 충분히 숙지하지 못하고 촬영한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향후 좀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제작하겠다"고 밝혔다.

'정글의 법칙 인 로스트 아일랜드'는 지난달 29일 방송에서 출연진이 태국 남부 꼬묵섬에서 대왕조개를 발견하고 채취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제작진은 현지 업체를 통해 국립공원과 야생동식물보호국의 촬영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왕조개는 세계에서 가장 큰 조개로 평균 수명이 100년 이상이다. 멸종위기에 처해 법적 보호를 받고 있으며, 불법 채취 시 2만바트(약 76만원) 이하의 벌금과 5년 이하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전날 방콕포스트 등 태국 매체에 따르면, 핫차오마이 국립공원은 경찰에 수사를 요청한 상황이다. 태국 국립공원의 나롱 꽁 이아드는 채널뉴스아시아와 인터뷰에서 "고소 절차를 밟고 있다"며 "관련자들은 규정과 법률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었을 것이다. '정글의 법칙' 제작진은 대왕조개 사냥 장면을 촬영할 때, 국립공원 관계자들에게 위치를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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