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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AI 투자로 게임업계 혁신 '주목'

등록 2019.07.05 16:4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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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대표,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 만찬 자리에 참석

엔씨, 2011년 AI를 차세대 핵심 기술로 선정 후 R&D 꾸려

대표 직속 AI센터, NPL 센터 운영..연구 인력 150명 규모

'보이스 투 애니메이션' 등 AI 활용한 게임 개발 경쟁력 확보


【서울=뉴시스】2019년 1월 24일~25일 양일간 엔씨 판교R&D센터에서 열린 ‘NC AI DAY 2019’ 현장.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19년 1월 24일~25일 양일간 엔씨 판교R&D센터에서 열린 ‘NC AI DAY 2019’ 현장.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인공지능(AI) 투자로 게임업계 혁신을 이끌고 있어 화제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은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을 만나 인공지능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한 데 이어 재계 총수 및 정보기술(IT) 창업가와 만찬 회동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그룹 총수와 함께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자리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엔씨소프트가 게임업계에서 일찌감치 인공지능 투자와 연구를 시작했다는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011년 AI를 차세대 핵심기술로 선정하고 R&D 조직을 꾸렸다. 현재 대표 직속 조직으로 게임AI와 스피치, 비전AI를 연구하는 AI센터와 언어 AI, 지식 AI를 연구하는 자연어처리(NLP)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인력은 150명 규모다.

엔씨소프트는 게임 개발 과정에서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인공지능도 연구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게임 개발에 필요한 시행착오와 소요 시간, 비용 단축 등 새로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게임 AI랩'에서 개발하고 있는 '보이스 투 애니메이션(Voice to animation)'이 대표적이다. 음성에 맞춰 캐릭터 표정을 컴퓨터가 자동으로 생성하는 AI 기술이다. 수작업으로 하면 1분짜리 대화에 필요한 표정을 그리는 데 하루가 걸리지만 '보이스 투 애니메이션' 기술을 활용하면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엔씨소프트는 연내 적용을 목표로 개발 중에 있다.

이 밖에 AI기술을 통해 기획, 아트, 프로그래밍 등 게임 개발 프로세스에 필요한 여러 가지 반복적인 수작업을 줄일 수 있는 기술도 연구하고 있다.

엔씨(NC)는 국내 AI 분야 대학원 연구실 13곳과 연구협력을 맺는 등 산학협력 통한 활발한 연구 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월에 열린 'NC AI데이 2019'에는 서울대, 카이스트, 연세대, 고려대 등 13개교, 30개 AI 관련 연구실 연구진 등 총 360여명이 참석했다. 올해 두 번째로 연구진들은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AI기술 발전 방향에 대해 토론했다.

지난 5일에는 인텔코리아와 양사 기술 협업 및 공동 마케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엔씨소프트는 인텔코리아와 게임 서비스에 필요한 'AI 그래픽스' 기술 공동 연구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엔씨는 온라인과 모바일 등 다방면에 AI를 통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연구개발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게임 내 AI 도입 외에도 관련 원천 기술 확보를 통한 근본적인 혁신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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