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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 치과대학 박사학위 연구부정 '공방'

등록 2019.07.08 16: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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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전경. (사진=뉴시스DB)

조선대학교 전경.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조선대학교 치과대학 박사학위 논문을 놓고 연구부정 논란이 일고 있다.

조선대 치대 연구원인 A씨는 8일 대학 측에 제출한 연구부정신고서를 통해 "2016년 7월부터 3개월간 박사학위 논문 실험의 73.3%를 내가 직접 수행했는데 B 조교수가 결과 데이터만 가져간 뒤 이듬해 2월 박사학위를 취득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특히 "이 과정에서 정작 실험을 주도한 나에게는 저자 자격을 부여하지 않아 공동저자 명단에서 누락됐음에도 해당 논문은 SCI급 저널에까지 투고됐다"며 "이는 교수라는 직위를 이용해 본인의 실리를 챙긴 연구 부정행위로, 윤리적으로도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B 교수의 박사학위와 교수 신분을 박탈하고, 필요할 경우 형사적 책임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B조교수는 "해당 논문은 동물실험과 세포실험 등 2가지 실험으로 이뤄졌는데, A씨는 또 다른 교수이자 공저자인 C씨와 함께 세포실험을 진행했고, 동물실험은 내가 주도적으로 수행했고 논문 역시 내가 썼다"고 반박했다.

B 조교수는 A씨와 주고 받은 카톡 내용과 녹취록 등을 토대로 "A씨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고, 나와는 무관한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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