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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신·삼성 등 7곳, 블록체인 전자증명 사업

등록 2019.07.14 10:4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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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통신·삼성 등 7곳, 블록체인 전자증명 사업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금융사와 통신사, 삼성전자 등 7곳이 블록체인 기반의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을 추진한다. 이르면 내년부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전자증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4일 KEB하나은행에 따르면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모두 7곳으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코스콤 등 금융사와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등 통신사, 삼성전자가 지난 12일 이같은 내용의 사업 협약을 맺었다.

이번 모바일 전자증명은 블록체인 기술 기반의 위증명을 통해 본인이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게 가장 큰 특징이다.

참여사 관계자는 "개인이 자신의 정보를 스마트폰의 보안저장 영역에 갖고 있다가 신원증명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스스로 원하는 데이터를 골라서 제출할 있다"고 말했다. 기존에 기관·기업이 갖고 있던 개인정보 통제권이 개인에게 돌아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오랜 기간 인증 서비스를 제공해온 금융사와 블록체인 기술 역량을 보유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간 시너지를 통해 전자증명 서비스는 빠른 사업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녹스(Knox)를 기반의 블록체인 보안 기술을 통해 신원 정보를 관리하게 된다.

개인 인증을 바탕으로 한 각종 증명서 활용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KEB하나은행은 계좌정보로 본인 확인 등을 대체할 수 있는 '계좌보유증명' 발행을 시작으로 은행에서 발행하는 다양한 금융 증명서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재직증명서 등을 위변조가 불가한 형태로 모바일로 제출하는 '제증명서 간편제출 서비스'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 기업은 내년에 더 많은 기업을 추가해 채용 정보 시스템이나 병원·보험사 제증명, 영화관·놀이공원 할인, 공증내용증명 등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영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참여사 관계자는 "금융사들과 통신3사, 휴대폰 제조사가 동시에 인증 분야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을 모아 기능을 확장해 전국민이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인증서비스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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