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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정두언 빈소 조문 이틀째…이인영·윤석열·김현철 추모 발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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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18 19:10:53
김현철 "정 전 의원 청량제 역할 해줘야 하는데"
김관영 "용기 있고 소신 있는 발언들 많이 했다"
윤석열 "좋은 말씀 많이 해주던 존경하는 선배"
이인영 "당·이념 떠나 서로 말 통했던 분이었다"
발인 19일 오전 8시30분…장지는 분당메모리얼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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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7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2019.07.17.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문광호 기자 = 고(故)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의 조문 이틀째인 18일에도 빈소가 마련된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는 정관계 인사들의 발걸음이 계속됐다. 이날 빈소를 찾은 이들의 애도하는 말에는 고인이 살아온 삶의 궤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민병두·김태년·우원식·박찬대·박경미·제윤경 민주당 의원, 박대출·홍철호·김학용·황영철·김정재 자유한국당 의원,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 이정미 정의당 의원, 홍문종 우리공화당 의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사단법인 김영삼민주센터 상임이사 등 여야를 불문한 인사들이 고인과의 인연을 추억하며 빈소를 찾았다.  

이른 아침부터 조의를 표하러 온 민병두 의원은 "(고인과는)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라고 말하고 빈소를 빠져나갔다. 정 전 의원과 민 의원은 경기고등학교를 졸업한 정치 선후배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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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고 정두언 전 국회의원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고인이 다니던 교회 교인들이  조문하고 있다. 2019.07.17.
   photo@newsis.com
김현철 상임이사는 2011년 정 전 의원이 여의도연구소장을 맡았을 때 부소장으로 일을 함께 했다. 김 상임이사는 "야당이 박근혜 정권 탄핵 이후로 방향성이나 정체성을 전혀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정 의원님 같은 분이 청량제 역할을 충분히 하실 수 있는데 (돌아가셔서) 너무 가슴이 아프다"고 애도를 표했다.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정 전 의원과는 원래 친구였다. 얼마 전 같이 식사도 했는데 너무 애통하고 충격적"이라며 "억울하게 옥살이하고 그랬는데 그 심정이 충분히 이해된다"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2014년 1월24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법정 구속됐지만 그해 11월 파기환송심 끝에 무죄를 선고 받았다.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도 정 전 의원을 추모하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정 전 의원은 숨지기 전날인 15일 마지막 방송이 된 MBC 라디오에 출연해 윤 총장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윤 총장은 "존경하는 선배이고 현실 정치 외에도 역사나 인문학 같은 분야에 조예가 깊어 평소에 좋은 말씀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지난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하던 당시 정 전 의원을 통해 최순실의 재산 형성 과정에 관한 정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의원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경선 후보에 대한 검증 작업을 벌이며 관련 정보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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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윤청 기자 =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8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차려진 고 정두언 전 의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있다. 2019.07.18.
   radiohead@newsis.com

19대 국회에서 의정활동을 같이 한 이들의 기억 속에도 정 전 의원은 귀감이 되는 정치인으로 생생했다. 조문을 마친 김관영 바른미래당 의원은 "19대 국회 때 같이 의정활동을 했는데 평소에 여러 가지로 용기 있고 소신 있는 발언들을 많이 했다"며 "우리 후배 정치인들이 따를만한 정치인으로 생각했다"고 안타까워했다.

황영철 의원에게 정치인 정두언은 각별했다. 황 의원은 "두언이형하고는 미래연대 활동부터 정치적으로 같은 길 걸어왔고 현역으로 있을 때도 내게 많은 조언을 해주고 아껴주던 선배"였다며 "정치적으로 고단했던 이승에서의 삶들을 잘 지우고 천국에 가서 형님이 불렀던 희망의 노래를 마음껏 부르길 바란다"고 추모했다.

이인영 원내대표 역시 "(19대 국회 당시) 행정자치위원회도 같이 했다"며 "당이나 이념적 색깔을 떠나서 서로 말이 통했던 분이었는데 갑자기 가시니 안타깝고 아쉽다"고 애도했다.

정 전 의원은 1980년 제24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발을 들였다. 2000년 16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사표를 던져 낙선했지만, 17대 총선에서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서울 서대문구을에서 당선돼 국회에 입성했다. 같은 지역구에서 18·19대 국회의원 선거에도 당선됐다.

정 전 의원의 장례는 19일 오전 8시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의 발인 예배로 시작해 오전 8시30분 발인,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원지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오후 1시 성남시 분당구 분당메모리얼파크에서의 안장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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