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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28.4도' 강원 이틀째 열대야…영서지역 국지성 호우 주의

등록 2019.07.30 08: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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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뉴시스】 2019 속초해수욕장 야간 개장. (사진=속초시청 제공)

【속초=뉴시스】 2019 속초해수욕장 야간 개장. (사진=속초시청 제공)

【강릉=뉴시스】김경목 기자 = 강원도에서 이틀째 이어지고 있는 열대야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30일 오전 7시 기온은 강릉 28.4도, 고성 간성 28.0도, 속초 27.8도, 삼척 27.4도, 양양 27.4도, 춘천 26.3도, 철원 25.2도, 홍천 25.3도, 원주 25.1도, 화천 25.1도를 나타냈다.

밤 최저기온이 25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나타난 지역이 하루 전보다 5곳이 늘었다.

또 전날 강릉의 아침 6시 기온이 25.7도인데 비해 오늘은 30도 가까이 올랐다.

이규대 예보관은 "밤사이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강원 동해안과 일
부 영서에는 열대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 예보관은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고 열대야도 당분간 나타나는 곳을 많아 무덥겠다"며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성·속초·양양·강릉 평지에는 이틀째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동해·삼척 평지에는 30일 오전 10시를 기해 폭염경보가 발령된다.

 영월, 원주, 북부·남부 산간에도 이틀째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철원 등 영서 북부지역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오전 7시께 소나기가 내렸다.

이 예보관은 "대기 상층에서 서해북부해상으로 영하 2도 내외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고 하층에서는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고온다습한 남서류가 유입되면서 대기불안정이 강화되고 있고 서해북부해상으로부터 발달하는 비구름대가 북동진해 영서에 주기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오늘 오후 6시까지 5~4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내일 0시부터 모레 오전 9시까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흐리고 비가 오겠다. 강수량은 30~80㎜가 되겠다"고 내다봤다.

산간에는 31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여 시설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동해 중부 해상에는 31일까지 먼바다를 중심으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점차 높게 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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