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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 새만금 지역 수상태양광 발전사업 허가

등록 2019.07.19 09: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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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세계 최대 수상태양광 사업 새만금에서 본격 추진

민간자본 4조6000억원, 연인원 160만명 건설인력 투입…100만 가구 전력공급

군산수상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뉴시스 DB)

군산수상태양광 발전소 전경 (사진=뉴시스 DB)

고석중 기자 = 새만금개발청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전기위원회 심의를 거쳐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을 19일자로 허가했다고 밝혔다.

개발청에 따르면 산업부 전기위원회는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해 재원 조달계획, 발전설비 건설·운영계획, 지역 수용성 정도 등을 심사한 결과 '전기사업법'에 따른 발전사업 허가기준을 충족했다.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사업의 사업 주체는 새만금개발공사·발전공기업·민간기업 등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이다.

이 사업은 새만금 사업지역 가운데 상대적으로 개발수요가 낮은 공항 인접 새만금호의 30㎢(여의도 면적 10배)를 활용해 역대 수상 태양광 프로젝트 세계 최대인 2.1GW(100만 가구 전력공급)의 발전단지를 조성하고자 추진됐다.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 3020 계획 이행을 가속화하고, 국내 재생에너지 업계에 새로운 기회와 활력 제공, 지역경제 활성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의 이행 가속화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단지는 기존 세계 최대(준공 기준) 수상태양광 발전단지(중국 화이난시, 150MW)의 14배, 2018년 기준 전세계 수상태양광 설치량(1.3GW)의 1.6배에 해당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2030년까지 총 30.8GW 규모의 태양광 확보를 목표로 하는 재생에너지 3020계획의 차질 없는 이행에도 크게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273t의 초미세먼지(PM2.5) 및 100만t의 CO2 배출을 저감하는 효과도 예상된다.

◇국내 재생에너지 업계에 기회와 활력 제공

새만금 발전단지에는 500만개 이상의 태양광 모듈 수요가 예상되는 등 국내 업계가 2조5000억원 규모의 설비·기자재 시장에 참여할 기회가 제공된다.

태양광 모듈 400W 기준 525만개(1조4000억원 규모)와 부유체 10m×10m 기준 30만개(1조1000억원 규모)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수상태양광 발전단지 건설·운영을 통해 얻게 될 경험과 기술력은 향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의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새만금 개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새만금 수상태양광 단지 건설에는 4조6000억원의 민간 투자자금이 유입되고, 연인원 160만명의 건설인력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돼 전북지역 경제 전반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1.4GW 규모 태양광 사업은 내부개발·투자유치형으로 추진되고, 이를 통한 수익은 새만금 지역내 산단 조성과 투자 유치 등에 활용할 계획으로 새만금 개발에 필요한 상당 규모의 재원이 확보되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

◇주민이 발전사업 참여, 이익을 공유하는 상생형 사업모델 창출

지역주민과의 협의를 통해 전체의 30%의 사업은 주민이 채권 등으로 참여해 이익을 공유(수익률 7%)하는 데 합의했다.

개발청과 전북도는 4차례 주민설명회(군산시, 김제시, 부안군, 전주시)와 4차례 민관협의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는 재생에너지 발전수익을 지역에 환원함으로써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성공적 모델이 될 전망이다.

새만금개발청 김현숙 청장은 "이번 발전사업 허가를 통해 새만금의 속도감 있는 투자유치와 내부개발 촉진 여건이 마련되었다"면서 "대규모 수상태양광 사업 추진과정에서 전력계통 및 주변환경 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향후 사업 전반을 면밀히 검토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1단계(1.2GW) 2022년 4월 준공,  2단계(0.9GW) 2025년 준공 등 단계적으로 추진된다"면서 "새만금 지역의 우수한 일조량과 대규모 설치에 따른 단가절감 효과 등을 감안할 때 수익성이 기존사업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해 투자수요는 충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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