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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른미래, 조국·유시민·이인영 싸잡아 비판 "反日 선동으로 면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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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21 20:10:56
나경원 "국가 위기 앞에서도 친일 프레임…靑·여당 한심"
하태경 "대통령은 국민통합 애쓰는데 최측근이 재뿌려"
한국당 "편가르기로 얻은 표심으로 위기 극복 불가능"
바른미래 "조국·이인영, 본분 잊고 반일 선동으로 면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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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현안에 대해 설명 하고 있다. 2019.07.21.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21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일본의 경제보복과 관련해 페이스북을 통해 연일 반일(反日) 여론전에 나선 것을 두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두 야당은 또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일 팟캐스트 방송에서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국내 일본 제품 불매운동 움직임에 대해 "자연스럽고 합헌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본 아베총리를 "갑질사장"이라고 폄하한데 대해서도 감정적 대응은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고 질타했다.

민경욱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의 반일 감정 조장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죽창가', '이적', '친일파'에 이어 이제는 '전쟁'이란 표현까지 페북에 등장했다"고 비판했다.

민 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에 충성하면 '애국', 정당한 비판을 하면 '이적'이라는 조국 민정수석의 오만함과 무도함에 국민들이 치를 떨 지경이다"라며 "국민 정서를 이분법적 사고로 나눈 것도 모자라, 반일 감정까지 선동하는 그 의도가 뻔하다"고 꼬집었다.

또 "반일 선동에는 '유통기한 끝난 식품'이라고 자칭하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빠질 수 없다"며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피눈물로 돌아온다'는 함무라비 법전 시절의 보복 정치, 보복 외교로는 어떠한 갈등도 해결할 수 없다. 소위 '지식인'이 이런 진리를 모른다는 것이 더 우스운 일"이라고 개탄했다.

민 대변인은 "조 수석과 유 이사장의 발언에 과연 '총선'을 위한 사익이 전혀 없다고 자신할 수 있는가. 총선 불출마 공언이 없는 한 공염불에 지나지 않으며, 일말의 신뢰도 줄 수 없다"며 "편가르기로 얻은 표심으로는 대한민국 위기 극복이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조국 수석이 21일 "문재인 정부는 국익수호를 위하여 '서희'의 역할과 '이순신'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고 쓴 페이스북 글에 대해서도 한국당은 "청와대 민정수석이 외교·안보 해결사를 자처하고 나섰다"며 "조 수석의 민심과 동떨어진 정 반대 주장도 한 두 번이지, 이 정도면 중증 허언증에 속한다"고 비꼬았다.

장능인 한국당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문재인 정권은 고려의 외교가 '서희'보다는 허례허식만 가지고 무대책 외교 협상을 한 거란(요나라)의 '소손녕'과 가깝다"며 "철저한 군사 전략을 바탕으로 12척의 배를 요충지에 배치해 왜적으로부터 조선을 지킨 이순신 장군과는 달리, 문(文)정권은 대한민국 안보를 위협하는 적이 누구인지도 모르고 안보해체·경제폭망으로 12척의 배마저 잃어버리고 있다"고 직격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일본 경제보복과 관련해서 사법부에 모든 책임을 미루며 대통령의 역할을 행정부 수반으로 한정짓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며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헌법이 대통령에게 외교·안보의 최종 권한을 위임한 이유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고 서희와 이순신의 정신을 제대로 이어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바른미래당은 설영호 부대변인이 낸 논평에서 조국 수석과 유시민 이사장을 겨냥, "국익이 중요한 일본과의 관계에서 청와대 주변이 온통 이념에 집중돼있다"며 "자신들은 '애국지사'로 동일시되는 프레임이 작동돼 인기를 얻을 수 있을지 모르나, 반면에 날아갈 국가 손실은 누가 책임지는가"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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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2019.05.20. jc4321@newsis.com
설 부대변인은 "유시민 전 장관이 방송에서 '남의 눈에 눈물 나게 하면 꼭 피눈물로 돌아온다' 등을 언급하며 양국 감정을 더 자극하고, 청와대 조국 민정수석이 일본에 대한 대항으로 '죽창'에 이어 '애국 아니면 이적' 그리고 '친일과 반일'이라는 이분법적인 거친 언행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더욱이 정부에 부응하듯 민주당이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한 대책 기구로 '일본 경제침략 대책특위'를 구성했다"며 "그러나 '경제침략'이라는 용어는 정치적, 감정적 표현이고 외교적 실익이 적은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설 부대변인은 "정부와 여당은 실리를 우선으로 일본에 우리의 의사를 정확히 전달하고, 외교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지지세력의 인기에 영합한 자극적 표현들이 표에는 도움이 될지 모르나, 이를 비유하여 '곡학아세'라 했다. 나라를 경영하는 치정에 경솔함이 없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정화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조국 수석을 겨냥해 "페북 수석인가, 민정 수석인가"라고 반문했다.

김 대변인은 "연일 쏟아내는 반일 선동에 정신이 혼미할 지경"이라며 "국민에게 득(得)은 되지 못할 망정, 독(毒)이 되진 말자"고 일침을 가했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5당 대표회담으로 국민통합에 애쓰는데 대통령 최측근이 그 다음날 바로 재뿌린다"며 "자기랑 생각이 다르면 친일파? 생각이 다르면 욕을 할게 아니라 설득을 해야 한다. 그게 민주주의 아니냐"고 조국 수석에게 따졌다.

하 의원은 "국란 시기 생각 차이가 있어도 서로 존중하며 단결하여 일본에 맞설 방법은 안찾고 같은 국민 매도해 국론분열에 앞장서는 사람이 대통령 최측근"이라고 개탄하면서 "국민은 불안하기 그지없다. 조국 수석은 제발 좀 가만히 계시는 게 대통령 도와주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일본 경제보복을 축구로 빗대 한국당에 백태클을 경고하며 신(新) 친일로 비판한 데 대해서도 '친일 프레임'으로 반일(反日) 감정을 조장한다는 야권의 비판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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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0일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일본의 무역제재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일전에서 한국당이 백태클 행위를 반복하는 데 준엄히 경고한다"며 "우리 선수나 비난하고 심지어 일본 선수를 찬양하면 그것이야 말로 신 친일"이라고 한국당을 향해 날 선 발언을 한 바 있다.
 
이에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는 "일본 통상보복 조치라는 국가위기마저도 추경 압박을 위해 활용한다"며 "신 친일, 국가적 위기 앞에서도 야당 탓을 하기 위해 친일 프레임을 가져가는 한심한 청와대·여당"이라고 성토했다.

나 원내대표는 "수십 배, 수백 배 가치가 있는 규제 완화, 경제활성화 법안 처리에는 무관심하면서 오로지 추경, 추경, 추경"이라며 "외교안보라인은 물론 내각 총사퇴까지 거론될 이 위기 앞에서 제식구 감싸기에만 골몰하는 스스로의 한심한 모습을 보라"고 일갈했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은 논평을 내 "이인영 원내대표마저 자신이 할 일을 않고 결국 '반일 선동'에 편승하고 가세하는 것이 참으로 유감"이라며 "이인영 원내대표마저 중심을 잡지 못하고 '반일 선동으로 다 덮을 수 있다'는 손쉬운 전략에 편승한 것이 참으로 애석하고 안타깝다"고 개탄했다.

이 대변인은 "이 원대대표는 '한일전 백태클', '신 친일'을 언급하자, 연일 반일 선동에 집중하던 조국 수석은 자신이 SNS에 '이인영 원내대표의 일갈!'이라며 내걸었다"며 "조국 수석도, 이인영 원내대표도 정작 자신이 해야 할 일에 본분과 책임을 다하기보다 반일 선동에 기대어 상황을 호도하고, 면피를 하겠다는 행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유시민 이사장과 조국 수석, 이인영 원내대표를 거론하며 "지금 정부 여당의 586 운동권들은 80년대식 사고로 반일 선동을 하고 있다"며 "국내외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여 고도의 정치적 역량을 발휘해야 할 시점에 냉철한 분별력을 잃고 손쉬운 선동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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