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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택서 숨진 채 발견된 황병승 시인 '병사 가능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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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24 1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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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시인 황병승. 2019.07.24. (사진=문학과지성사 제공)
【고양=뉴시스】이호진 기자 = 황병승 시인(49)이 경기 고양시청 인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4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30분께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의 한 연립주택에서 황씨가 숨져 있는 것을 소방당국이 발견해 경찰에 인계했다.

이날 황씨의 부친은 연락이 닿지 않는 아들의 집을 찾아왔다가 잠긴 문을 열기 위해 소방당국에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대원들이 창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황씨는 세탁기 앞에 쓰러져 숨을 거둔 상태였으며, 부패가 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황씨는 지난 2016년 강의하던 대학에 대자보가 붙은 뒤 강사에서 물러나 칩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는 문학계 ‘미투’가 한창이었던 시기였으나, 황 시인에 대한 대자보는 제자와의 이성교제에 대한 내용으로 성추문은 아니었다.

황씨의 부친은 경찰에서 “아들이 옛날에 그런 일을 겪으면서 강사도 퇴직하고 힘들어했다”며 “평소에 술을 많이 마셔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고 말했다.

황씨의 시신은 원당 연세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부검 후 본가가 있는 경기 양주지역에 빈소를 마련해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경찰은 황씨가 상당히 오래 전 숨을 거둔 것으로 보고 25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힐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발견 위치나 외관상 타살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이나,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학생이었던 지난 2003년 ‘파라21’을 통해 등단한 황씨는 ‘트랙과 들판의 별’, ‘여장남자 시코쿠’, ‘육체쇼와 전집’ 등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2010년 박인환문학상, 2013년 미당문학상을 수상했다.

asak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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