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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협상 대표단, 상하이에서 만찬으로 일정 시작

등록 2019.07.30 18:2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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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깊은 페어몬트 피스 호텔서 만찬

정식 협상은 31일 시자오빈관에서 열릴 듯

【상하이=AP/뉴시스】 미국 측 무역협상팀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들이 30일 중국 상하이의 한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2019.07.30

【상하이=AP/뉴시스】 미국 측 무역협상팀이 탑승한 것으로 보이는 차량들이 30일 중국 상하이의 한 호텔에 도착하고 있다. 2019.07.30


【서울=뉴시스】오애리 문예성 기자 = 미중 무역협상 대표단이 30일 중국 상하이에 도착해 유서깊은 페어몬트 피스 호텔에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로 이틀에 걸친 회담 일정을 시작한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표단은 앞서 이날 오후 1시 30분쯤 별도의 호텔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정식의 회담은 31일 상하이 서쪽에 있는 시자오(西郊)빈관에서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역협상에 미국 측에서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중국 측에서는 류허 부총리가 각각 대표로 참석한다.

이번 협상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난 5월 말 정상회담에서 무역 협상 재개에 합의한 뒤 두 달여 만에 갖는 첫 대면 협상이다.

30일 미국의소리방송(VOA) 중국어판은 “미중 무역협상 재개를 앞두고 양국 간에는 여전히 많은 문제와 근본적인 의견차가 존재하기 있기 때문에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는 높지 않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식재산권 보호 등을 위한 법률 개정과 합의 이행 강제 방안을 요구하고 있고, 중국은 관세 전면 철폐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중국 외교부 정례브리핑에서 화춘잉 대변인은 관련 질문에 “미중 12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앞두고 미국이 구체적인 조치를 통해 약속을 이행하고, 무역협상과 담판에 유리한 조건을 마련하는데 주력해주길 바란다”고 짤막하게 답변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6일 기자들과 만나 "중국이 무역합의를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미국이)중국산 제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사실"이라며 "수백억 달러에 이르는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무역 합의 지연에) 크게 상관하지 않는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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