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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합천비핵평화대회', 경남 합천서 열려

등록 2019.07.30 20: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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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뉴시스】김기진 기자 =3일 일본 내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전(前)일본총리가 경남 합천원폭복지회관에 소재한 위령각을 찾아 원폭 피해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있다. 2018.10.03. (사진=합천군 제공) photo@newsis.com

【합천=뉴시스】김기진 기자 =3일 일본 내 대표적인 지한파로 알려진 하토야마 유키오 전(前)일본총리가 경남 합천원폭복지회관에 소재한 위령각을 찾아 원폭 피해자들의 영혼을 위로하고 있다. 2018.10.03. (사진=합천군 제공) [email protected]

【합천=뉴시스】김기진 기자 = '2019 합천비핵평화대회'가 8월 5일 ~6일 경남 합천원폭피해자복지회관에서 열린다.

원폭2세 환우 쉼터인 '합천평화의집'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올해로 8번째이다.

또 6일 오전11시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도식'에는 중앙정부를 대표하여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이 참석한다.

보건복지부장관 추도식 참석은 한국원폭희생자 추도식이 거행된 이래 중앙정부 고위급 인사로는 처음이다.

 '평화의 도시, 한국의 히로시마'라 불리는 경남 합천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원폭에 희생당한 희생영령들의 넋을 기리고 피폭 1·2세의 고통스러운 삶을 공유하기 위함이다.

이번 대회는 '비핵·평화 영화상영', '비핵·평화이야기 한마당 국제토론회', '비핵·평화 난장-사진전', '제74주기 원폭희생자 추도식‘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비핵·평화 영화상영'은 김지곤 감독이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출품한 '리틀보이12725'가 상영된다.

이 영화는 우리 사회에 처음 원폭피해자 2세임을 커밍아웃한 고(故) 김형률씨의 사연을 담았다.

김씨의 삶은 '선천성면역글루브린결핍증'으로 인한 폐질환을 앓으면서도 피폭후유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원폭 피해자 2세들의 인권과 삶의 소중함을 그대로 투영한다.

 '비핵․평화이야기 한마당 국제토론회'에서는 한일반핵연대 대표인 이승무 박사가 '미국은 왜 원폭을 투하했는가'라는 주제로 발표에 나선다. 일본의 하가 히로꼬 (芳駕普子) 박사는 '미국의 원폭 투하 책임을 묻는다'는 주제로 발표한다.

또 노르웨이 비핵평화활동가인 알랙산더 하랑(Alexander Harang) 은 원폭 가해 책임과 관련해 발표한다.

 '비핵․평화 난장'은 원폭 피해자 작품전, 도서전, 평화 메시지 평화트리 달기를 소개하며 국내에 출판된 원폭 관련 도서를 전시한다.

한편 1945년 8월 6일 히로시마와 9일 나가사키에 원자폭탄이 떨어져 히로시마에서 8만 명, 나가사키에서 20만 명이 숨졌다. 그 가운데 한국인 사망자는 나가사키에 3만5000여 명, 히로시마에 1만5000여 명으로 전체 희생자의 20%를 차지한다.

일제 강제 징용으로 한국인이 많이 끌려갔고, 그중 원폭 피해자의 70%가 합천 출신이다. 국내 원폭 피해 생존자 2000여명 중 600여 명이 합천에 거주하고 있어 합천은 '한국의 히로시마'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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