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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3998만원 '과천 후분양'에 서울·경기 수요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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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01 13:23:45
서울·분당·판교 등지서 '갈아타기' 목적 청약자 몰려
전문가 "高분양가 불구 시세차익 기대 他지역 접수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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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서울 강남구 써밋갤러리에서 개관한 '과천 푸르지오 써밋' 견본주택에는 아침부터 50여명의 방문객들이 입장을 위해 줄지어 서있었다. 사진은 견본주택을 구경하는 방문객들. 2019.07.26  yoon@newsis.com
【서울=뉴시스】김가윤 기자 = 정부의 분양가 통제를 피해 후분양에 나선 '과천 푸르지오 써밋'이 비싼 분양가에도 불구하고 1순위 평균경쟁률 4.5대 1을 기록했다.

평균경쟁률 11.5대 1을 기록한 과천 자이에 비해선 낮은 성적이긴 하지만 3.3㎡당 평균분양가가 3998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순조로운 출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2000여명이 몰린 기타지역 1순위 청약은 305가구가 미달된 해당지역 1순위 청약 성적과 대조적이다. 서울 내 공급이 부족한 데다 강남 접근성에 따른 향후 시세차익에 대한 기대로 서울, 분당, 판교 등에서 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것으로 보인다.

1일 금융결제원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진행된 1순위 청약접수 결과 506가구 모집에 2274명이 몰리며 평균 4.5대1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용면적 84㎡는 총 6개 주택형이 모두 1순위 마감됐다. 84㎡C는 3가구 모집에 38가구가 지원해 최고 경쟁률 12.6대 1을 기록했다. 84㎡A는 20가구 모집에 230가구가 지원해 11.5대 1 경쟁률을 보였다. 84㎡E는 경쟁률이 10.5대 1, 84㎡D는 10대 1이었다.

126㎡A, 126㎡B, 131㎡B, 151㎡B 등 대형 평형에서 미달이 나왔다. 전용면적 126㎡A는 18가구 모집에 13명이 접수해 5가구 미달됐다. 전용 126㎡B 7가구, 131㎡B 7가구, 151㎡B 13가구 미달이 나와 2순위로 넘어갔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특히 서울·경기 등 1순위 청약통장 보유자가 큰 관심을 보였다.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기타지역 1순위 청약 접수에 2050가구가 몰렸다. 해당지역 1순위 청약에서는 506가구 모집에 총 305가구가 미달된 바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과천은 1순위 해당지역 청약이 가능한 사람이 적어 '해당지역 미달'이 잦은 곳이고 대부분 지식정보타운을 기다리고 있다"며 "해당지역은 접수가 적을 거라고 생각했고 기타지역에서 대부분 될 것이라고 봤다"고 설명했다.

과천 주공1단지를 재건축하는 과천 푸르지오 써밋은 정부의 분양가 규제를 피해 후분양을 택한 첫 사례다. 분양가 통제를 피해 결정한 후분양인 만큼 분양가가 비싸게 책정돼 주목을 받은 단지이기도 하다.책정된 평균분양가는 3.3㎡당 3998만원. 분양가는 최소 9억7040만원(59㎡B형)부터 최고 21억3830만원(151㎡A형)에 달한다.

내년 4월 입주예정이기 때문에 중도금을 납부하는 일정이 촉박해 비싼 분양가가 자칫 '자충수'가 될 것이란 지적도 있었다. 계약금 20%을 납부하고 11월, 12월, 내년 2월까지 3회에 걸쳐 중도금 60%를 납부해야 한다.

그럼에도 서울내 공급이 줄어들고 청약경쟁률이 치열해지자 강남권에 근접한 과천이 상대적으로 주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과천 푸르지오 써밋의 경우 서울과 분당·판교 등에서 '갈아타기'를 목적으로 접수한 청약자들이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 관계자는 "지역별로는 분당·판교 등에서 전체의 15~20%를 차지하는 비율로 문의가 들어왔다"고 전했다.

견본주택서 만난 서울 동작구 주민 한모(38)씨는 "가격은 부담스럽지만 강남 인접성이나 학군 등 미래가치를 봤을때 당첨만 되면 들어오려고 한다"며 "옛날부터 동작쪽에 살았는데 서울 변두리보다 차라리 과천이 낫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평당 분양가가 꽤 높은 편인데도 불구하고 과천 입지 특성상 향후에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가 있다"며 "시세 차익을 바라고 기타지역서 많이 접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yo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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