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안 만나줘' 옛 연인 살해 40대 영장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광산경찰서는 2일 연인 관계였던 직장 동료를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A(4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 사이 광주 광산구 모 아파트 복도에서 B(31·여)씨를 수차례 때린 뒤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다. 

B씨는 같은 날 오후 1시40분께 집 앞 복도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직장 동료로 만난 B씨와 최근까지 교제하다가 헤어진 사이이며, '이별 통보 뒤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만취 상태에서 B씨의 집을 찾아가 말다툼을 벌인 뒤 범행한 뒤 달아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B씨가 목이 눌려 숨진 것으로 추정, 폐쇄회로(CC)TV 영상을 토대로 A씨를 붙잡았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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