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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인천-제주전, 사연 있는 선수들이 벼르고 벼른다

등록 2019.08.14 16: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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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준재-김호남 트레이드 후 첫 만남

아산에서 함께한 안현범, 김지운, 김도혁도 출격 대기

김호남, 인천

김호남, 인천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K리그2(2부리그) 강등 위기에 몰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인천과 제주는 18일 오후 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6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선두 울산 현대와 2위 전북 현대 격돌 못지않은 이번 라운드 빅 매치다. 12위 제주(승점 17·3승8무14패)와 11위 인천(승점 18·4승6무15패)의 격차는 1점에 불과하다. 맞대결 결과에 따라 곧장 강등되는 최하위의 면면이 바뀔 수도 있다.

두 팀의 경기는 사연있는 이들의 만남으로도 관심을 끈다. 지난달 트레이드를 통해 유니폼을 갈아입은 남준재(제주)와 김호남(인천)이 그 주인공이다. 이번 경기가 '김호남준재 더비'라고 불리는 이유다.

구단간 합의에 따른 원치 않은 트레이드로 남준재와 김호준은 마음고생을 심하게 겪었다. 시간이 지나 상처를 어느 정도 씻어낸 두 선수는 새 소속팀의 생존을 위해 옛 동료들과 정면으로 부딪친다.

남준재, 제주

남준재, 제주

국방의 의무를 마친 선수들이 출격 대기 중이다.

2년 가까이 아산 무궁화에서 한솥밥을 먹은 안현범과 김지운(이상 제주), 그리고 김도혁(인천)은 12일 소속팀으로 귀했다.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인천이 1승1무로 앞선다. 3월2일에는 1-1로 비겼고, 5월28일에는 인천이 2-1로 이겼다. 팀 분위기 역시 인천이 조금 나은 편이다. 최근 4경기 2승1무1패로 유상철식 축구가 조금씩 뿌리를 내리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10년 만에 수원 삼성 원정승(1-0)을 맛봐 자신감도 크게 올랐다.

제주는 5경기 3무2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울산(0-5), 상주(1-4)전에서는 9골이나 헌납했다. 허물어진 수비벽을 재건해야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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