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IMF, 총재 나이 제한 철폐 추진…게오르기에바 취임 확실시

등록 2019.08.22 11:56:0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65세 이상은 총재 불가' 규정…게오르기에바는 66세

【워싱턴=AP/뉴시스】지난해 4월18일(현지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66) 세계은행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연례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게오르기에바는 유럽연합(EU)의 차기 IMF 총재 단일후보로 선정됐다. 2019.08.22.

【워싱턴=AP/뉴시스】지난해 4월18일(현지시간)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66) 세계은행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국제통화기금(IMF) 연례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게오르기에바는 유럽연합(EU)의 차기 IMF 총재 단일후보로 선정됐다. 2019.08.22.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불가리아 출신인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66) 세계은행 최고경영자(CEO)가 국제통화기금(IMF) 차기 총재직에 가까워지고 있다. 유럽연합(EU) 단일후보로 확정된 데 이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나이 제한 문제도 해결될 전망이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IMF가 65세 이상은 총재직을 맡을 수 없다는 규정을 없애기 위한 첫걸음을 떼면서 게오르기에바에게 총재로 가는 길을 열어줬다고 보도했다. 이날 IMF 이사회는 연령 제한 규정을 없애자고 제안했다. 몇 주 안에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최종 확정되면 66세의 게오르기에바도 총재직을 맡을 수 있게 된다.

IMF는 성명을 통해 연령 제한 규정을 없애면 나이와 상관없이 수장이 될 수 있는 세계은행 등의 기관과 같은 상황이 된다고 강조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로 내정된 이후 EU는 게오르기에바를 유일한 후보로 내세우며 힘을 실어줬다. 이번에도 유럽인이 IMF 총재를 맡도록 하기 위해서다. 단일후보 선정에 참여하지 않은 영국은 조지 오즈번 전 재무장관을 후보로 세우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국제 금융계에서는 세계은행 총재는 미국, IMF 총재는 유럽이 맡는 게 공식처럼 통용됐다. 실제로 IMF 출범 이후 역대 총재는 모두 유럽 출신이었다.

게오르기에바가 총재가 된다면 최초의 동유럽 출신 총재이자, 라가르드 총재 이후 두번째 여성 총재가 탄생한다.

라가르드 총재는 오는 9월12일자로 사임할 예정이며 IMF 총재 후보 등록은 9월6일 마감된다.

1953년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태어난 게오르기에바는 불가리아 국립세계경제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받았다. 이후 불가리아 공산주의가 몰락한 직후인 1993년 세계은행에서 일을 시작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 EU 예산 및 인적자원 담당 집행위원으로 활약하는 등 유럽 경제 분야에서 튼튼한 경력을 쌓아왔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