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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파이기·톰 홀랜드 "스파이더맨, MCU 떠나는 것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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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25 15:3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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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파이기(위), 톰 홀랜드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마블의 수장 케빈 파이기(46)와 '스파이더맨' 톰 홀랜드(23)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떠나는 스파이더맨의 미래를 언급했다.

케빈 파이기는 24일(현지시간) 미국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스파이더맨'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기뻤다. 우리는 두 편의 '스파이더맨' 영화와 세 편의 '어벤져스' 영화를 만들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는 꿈이었다. 영원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우리가 원하는 이야기를 했고, 그것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톰 홀랜드는 "5편의 멋진 영화를 만들었다. 5년이 지났다. 나는 생애 최고의 시간을 보냈다. 미래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누가 알겠는가. 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나는 앞으로도 스파이더맨을 계속 연기할 것이라는 점이다. '스파이더맨'의 미래는 달라지겠지만, 늘 똑같이 대단하고 놀라울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그것을 훨씬 더 '쿨하게' 만들 새로운 방법들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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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이 MCU를 떠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글로벌 온라인 청원 기업 '체인지닷org'에는 23일 '스파이더맨을 디즈니와 MCU에 소속된 채로 유지하자'는 청원이 게재됐다. 이 청원자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속한 스파이더맨은 현대 영화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중 일부를 차지한다. 소니는 팬들의 행복을 위해 판권을 포기하든지 디즈니와 재협상을 하라"고 촉구했다. 이 청원에는 25일 현재 12만6500명이 동의한 상태다.

앞서 20일 영화 '스파이더맨' 시리즈 제작을 두고 벌인 소니 픽처스와 디즈니의 협상이 결렬됐다. 디즈니는 영화 제작비 투자부터 수익까지 모두 50%씩 나누는 안을 제의했지만, 소니는 현재 계약처럼 수익의 5%를 가져갈 것을 주장했다. 디즈니는 이를 거절했다.

디즈니 측은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연출한 존 와츠(38) 감독과 두 편의 후속작을 더 제작할 계획이었으나, 이번 협상이 깨지면서 제작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스파이더맨은 향후 소니 픽처스의 새로운 세계관으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소니 픽처스는 스파이더맨은 물론 원작의 스파이더맨 관련 캐릭터들의 판권을 갖고 있다. 영화 '베놈'을 시작으로 '스파이더맨 유니버스' 정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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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보유하고 있는 소니 픽처스는 2012년과 2014년 각각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2'를 제작했으나 흥행과 평단의 평가에서 모두 만족스러운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소니는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마블 스튜디오 측과 협상을 했다. 협상 결과에 따라 마블 스튜디오는 새로운 스파이더맨 시리즈 영화를 직접 제작하고 다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에도 스파이더맨 및 관련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소니는 영화의 제작비를 지불하는 대신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배급권과 극장 수익 등을 모두 가져갔다.

합의에 따라 스파이더맨은 2016년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부터 어벤저스 멤버로 합류, MCU의 다섯 작품에서 활약하며큰 인기를 끌었다. 톰 홀랜드(23)는 스파이더맨 역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한편, 이같은 소식에 소니픽처스의 주식이 급락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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