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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美中 무역분쟁 격화…코스피 1.6%↓, 코스닥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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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26 16: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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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미중 간 무역분쟁이 다시 한번 격화되면서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가 각각 1.6%, 4.3% 급락세를 보였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1948.30) 대비 31.99포인트(1.64%) 내린 1916.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2.96포인트(1.69%) 하락한 1915.34에 개장한 후 줄곧 하락세를 유지하며 1910선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홀로 145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720억원어치, 55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역부족이었다.

미국과 중국이 서로에 대한 관세를 높이겠다고 발표하면서 무역분쟁 관련 우려가 한층 격화된 것이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 23일 저녁 중국 관세세칙위원회는 9월 1일과 12월 15일부터 750억 달러의 미국산 제품에 5~10%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은 그동안 유예됐던 미국산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에 대한 5~25%의 추가관세 부과를 12월 15일 낮 12시를 기해 재개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그들(중국)은 매년 수천억 달러의 비율로 우리의 지적재산을 훔쳤고 계속하기를 원한다. 나는 그런 일이 일어나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며 맞불을 놓았다.

이어 그는 트윗을 통해 중국 수입품에의 추가관세율을 5%포인트 상향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부과중인 2500억 달러에 대한 세율을 10월 1일부터 30%로 인상하고 9월 1일과 12월 15일 실시할 예정인 또다른 3000억 달러 수입품에 대한 부과 세율을 10%에서 15%로 올려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주말 중국의 보복관세를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간 난타전이 벌어졌다"며 "글로벌 경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의 경제·금융시장은 취약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중국의 보복 관세에 트럼프가 맞대응에 나서며 미중 무역분쟁은 이른바 '치킨 게임'으로 치닫고 있다"며 "불확실성을 싫어하는 주식시장 입장에선 최악의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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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리츠=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2019.08.25.

업종별로는 의약품(-4.39%)과 의료정밀(-3.26%), 종이목재(-3.18%), 건설업(-2.59%), 증권(-2.19%), 화학(-2.15%), 섬유의복(-2.04%), 제조업(-1.81%), 비금속광물(-1.78%), 기계(-1.77%), 운수창고(-1.74%) 등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삼성전자(-0.80%)와 SK하이닉스(-3.49%), 현대차(-1.19%), 네이버(-3.37%), LG화학(-1.82%), 현대모비스(-1.04%), SK텔레콤(-0.63%), 신한지주(-1.61%), 셀트리온(-6.60%), 삼성바이오로직스(-4.23%) 등 모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08.98)보다 26.07포인트(4.28%) 급락한 582.91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가 종가 기준 580선까지 하락한 것은 지난 8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40억원어치, 92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홀로 199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8.05%)와 CJ ENM(-4.40%), 헬릭스미스(-5.58%), 펄어비스(-4.99%), 메디톡스(-4.64%), SK머티리얼즈(-1.76%), 휴젤(-6.36%), 스튜디오드래곤(-4.66%), 에이치엘비(-0.75%) 등 대부분이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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