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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등 100여개 기업, 유럽본사 英→네덜란드 이전

등록 2019.08.26 17:5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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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투자청 "98개 기업이 네덜란드에 사무실 마련…325개 기업은 긴밀논의"

【파리=AP/뉴시스】 네덜란드 투자청(NFIA)이 100개에 가까운 글로벌 기업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비해 영국에서 네덜란드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325개의 기업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설립하는 문제에 대해 긴밀한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프랑스 엘리제궁을 찾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2019.8.26

【파리=AP/뉴시스】 네덜란드 투자청(NFIA)이 100개에 가까운 글로벌 기업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비해 영국에서 네덜란드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325개의 기업은 네덜란드에 본사를 설립하는 문제에 대해 긴밀한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사진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프랑스 엘리제궁을 찾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2019.8.26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네덜란드 투자청(NFIA)이 100개에 가까운 글로벌 기업들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대비해 영국에서 네덜란드로 이전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투자청 대변인은 "현재까지 98개의 기업이 네덜란드에 사무실을 마련했다"며 "소니, 파나소닉 등 기업과 이전 문제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또 325개의 기업이 네덜란드에 본사를 설립하는 문제와 관련해 긴밀한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네덜란드 투자청은 더 많은 회사들이 몇 달 내에 이와 관련해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변인은 "기업들이 네덜란드로 이전을 결정하기까지 최대 몇 년에서 짧게는 6개월 가량이 걸린다"면서 "작은 사무실을 옮기는 것은 쉬운 일이나 생산 시설, 데이터 센터 등을 옮기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투자청에 따르면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를 발표한 후 약 2년 동안 네덜란드에는 약 2500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생겨났다. 또 60여개의 업체가 네덜란드에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했다.

예룬 네일란트 네덜란드 투자청장은 이날 성명을 발표하고 "(영국이 EU와 아무런 협상 없이 탈퇴를 강행하는)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영국의 불확실성이 상승하며 기업들은 심각한 불안을 겪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많은 기업들은 그들의 유럽시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해 네덜란드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금융, 정보기술, 미디어, 광고, 생명과학, 보건 등 다양한 기업들이 네덜란드에서 새로운 방향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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