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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박해미 “왜곡된 성 인식,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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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8-29 18:41:18
뮤지컬 ‘쏘왓’ 총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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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29일 오후 서울 동숭동 원패스아트홀에서 열린 랩뮤지컬 '쏘왓(So What)' 언론시연회에서 총감독을 맡은 배우 박해미가 인사말 하고 있다. 랩뮤지컬 쏘왓에는 박해미 아들 황성재도 출연한다. 공연은 29일부터. 2019.08.29.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뮤지컬은 제가 원래 하던 거잖아요. 이렇게 새 작품을 올리니 좋죠. 안심이 됩니다.”

배우 박해미(55)의 목소리는 그간 큰 고통과 부담을 털어낸 듯, 씩씩했다. 29일 서울 대학로 원패스아트홀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쏘왓(So What)’의 총감독을 맡아 새롭게 팔을 걷어붙인 그녀다.

박해미의 공연제작사 해미뮤지컬컴퍼니가 제작하는 힙합 뮤지컬이다. 청소년 이야기를 힙합을 소재로 풀어냈다. 독일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드의 '사춘기'를 모티브로 삼았다. 이종원 음악감독, 오광욱 연출이 힘을 싣는다.

특히 박해미의 아들 황성재(19)가 이 작품을 통해 뮤지컬배우로 나서 눈길을 끈다. 황성재는 오디션을 통해 ‘멜키오’ 역에 캐스팅됐다. 그는 2017년 tvN ‘둥지탈출 2’ 등 다양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비쳤다. 평소 뮤지컬에 관심이 많았다.

황성재는 “(엄마가 총감독이라) 부담스러운 것은 없었어요. 제 자신에게 부담스러운 부분이 많죠. 어머니의 꾸중이 상당해요”라고 너스네를 떨었다.

뮤지컬은 성에 막 눈을 뜨기 시작한 청소년들의 불안과 이를 억압하려는 성인들의 권위 의식의 대립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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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배우 박해미 아들 황성재가 29일 오후 서울 동숭동 원패스아트홀에서 열린 랩뮤지컬 '쏘왓(So What)' 언론시연회에서 열연하고 있다. 배우 박해미가 총감독인 랩뮤지컬 쏘왓은 29일부터 공연한다. 2019.08.29. chocrystal@newsis.com
박해미는 “아들을 키우는 입장에서 왜곡된 성 인식은 교육의 문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제가 어릴 때도 성에 대한 교육이 제대로 없었는데 여전히 마찬가지에요. 입시 교육에 치여서 뒷전이 되죠. 최근 몰카 문제 역시 교육의 부재라고 생각해요. 이 작품이 그런 왜곡된 인식이 바뀌는데 도움을 줬으면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뮤지컬에 적극 차용한 랩 장르는 그녀에게 낯설법도 한데, “원래 힙합을 개인적으로 좋아했어요. 이번 작품 메시지와 딱 맞아 떨어져, 저질러버렸죠”라며 웃었다.
 
박해미는 지난해 전 남편인 연출가 황민(46)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면서 뮤지컬 제작과 출연, 방송 활동을 자제해 왔다.

황민과 지난 5월 이혼하면서 활동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대법원은 전날 황민에게 내려진 징역 3년6월 형을 확정했다. 황민을 사고를 냈을 당시 오히려 박해미가 후폭풍을 맞자 “박해미는 무슨 죄. 기사에 ‘박해미 남편’은 뺐으면···” 등 그녀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쏘왓’을 소개하는 도중 지난 1년간 마음 고생한 것이 스쳐지나간 듯,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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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29일 오후 서울 동숭동 원패스아트홀에서 열린 랩뮤지컬 '쏘왓(So What)' 언론시연회에서 총감독을 맡은 배우 박해미가 눈시울을 붉히고 있다. 랩뮤지컬 쏘왓에는 박해미 아들 황성재도 출연한다. 공연은 29일부터. 2019.08.29. chocrystal@newsis.com
‘거침 없이 하이킥’ 등 TV 드라마 등을 통해 대중에게 잘 알려졌지만 이화여대 성악과을 졸업한 박해미는 무대 기반의 배우다. ‘맘마미아!’의 ‘도나’, ‘브로드웨이 42번가’의 ‘도로시’, ‘캣츠’의 ‘그리자벨라’ 등 대형 라이선스 뮤지컬의 주인공으로 인기를 누렸지만 창작뮤지컬에 대한 애정이 누구보다 크다.

해미뮤지컬컴퍼니를 차리고 ‘키스 앤 메이크업’ ‘메모리즈’ ‘하이파이브’ 등의 창작 뮤지컬을 제작했다. 이 회사가 제작사로 참여한 창작뮤지컬 ‘롤리폴리’로 사기를 당해 수억원의 빚을 지기도 했지만 창작에 대한 사랑은 여전하다. 특히 이번 ‘쏘왓’은 제작비에 대한 부담이 큰 오픈런 공연이다.

제작발표회가 끝난 후 박해미는 “창작뮤지컬의 중요한 점은 지속성”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밀고 나가는 투자가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일단 돈을 생각하지 않고, 좋은 작품이 좀 더 많은 청소년들과 만났으면 하는 바람에서 밀고 나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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