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텍사스 고속도로 총기 난사범, 범행 직전 직장서 해고
미들랜드와 오데사 사이 고속도로서 총격
범행 전 경찰, FBI에 전화해 횡설수설
【오데사=AP/뉴시스】지난달 31일 세스 애런 에이토(36)가 미국 텍사스주 고속도로에서 총기를 난사해 7명이 숨졌다. 이중 한 명인 고등학생 레일라 에르난데스의 친구들이 1일 추모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 2019.09.03.
보도에 따르면 오데사 경찰서장 마이클 게케는 세스 애런 에이토(36)가 지난달 31일 범행 직전 유전장비 공급업체인 저니 오일필드 서비스에서 해고됐다고 밝혔다. 그는 범행 전 경찰과 미 연방수사국(FBI)에 전화해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에이토는 지난달 31일 텍사스주 미들랜드와 오데사 사이 고속도로에서 총기를 난사해 7명을 숨지게 하고 21명에게 총상을 입혔다.
그는 경찰이 신호 위반을 따져 묻기 위해 고속도로에서 차를 세우자 경찰관을 쏜 뒤 달아났으며 이후 차량으로 이동하면서 다른 운전자와 행인들에게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그는 오데사의 한 영화관 밖에서 경찰에 의해 사살됐다.
그는 지난 2001년 경범죄로 체포됐지만 총기를 사는 데 법적으로 제약받진 않았다. 당국은 그가 어디에서 AR 스타일 총기를 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그가 테러리즘과는 관련이 없다고 보고 있다.
이번 총기난사 사건은 텍사스 엘패소 월마트에서 22명의 사망자를 낸 총격 이후 약 한달 만에 발생했다.
AP는 범인을 제외하고 4명 이상이 사망한 대량 살상 사건의 사망자가 올해 이미 142명에 달해 지난해 전체 사망자인 140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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