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제약바이오 열기 후끈"...유망 기업·인재 총집결
제약바이오 일자리 창출 박차
채용박람회 구직자 8100여 명 참가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2019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가 열린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는 현장면접을 보려는 많은 구직자로 붐비고 있다. 2019.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3일 오후 서울 양재 aT센터. '2019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 개막식에는 74개 제약바이오 기업과 6개 기관 등 총 80개 부스가 차려졌다. 주최측에 따르면 이날 8100여명이 찾아, 지난해 6000명 참여 규모를 훌쩍 넘겼다.
현장에서 만난 취업준비생들은 “제약바이오 산업에 대한 열기와 관심을 느끼고 있다”고 평가했다.
제약바이오산업 분야 최대 규모의 일자리 창출 행사인 한국 제약바이오산업 채용박람회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이 공동 개최했다.
◇현장면접만 625명… 일대일 멘토링도 관심
행사 당일 기업 면접을 보는 ‘현장면접관’에는 2635명이 사전 지원했다. 이들 가운데 625명이 심사를 통과해 회사별로 정해진 시간에 맞춰 실제 면접을 봤다.
메디톡스, 한올바이오파마, 건일제약, 경남제약, 안국약품, LG화학, 동아쏘시오홀딩스, 유한필리아, 유유제약, 종근당, 한국콜마, 한미약품, 휴메딕스, 휴온스글로벌, 보령제약 등 47곳은 채용상담관을 운영했다.
이 가운데 현대약품과 바이오솔루션은 유일하게 이날 현장에서 즉시채용을 결정했다. 미에로화이바로 유명한 현대약품은 영업사원 등 4명을 현장 면접자 중 채용하기 위해 하루종일 면접을 진행했다. 바이오솔루션은 경영기획, 마케팅, 연구, 생산 등에서 총 20명을 신규채용 및 충원한다는 계획이다.
‘채용특강관’에서는 제약바이오산업의 주요 직무에 대해 알아보는 ‘제약직무 아카데미’가 오전에 진행됐다. 오후에는 ‘제약회사 채용트랜드 및 입사 전략’을 주제로 하는 특강과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의 채용설명회가 이어졌다.
또 제약바이오산업의 채용 트렌드를 반영한 ‘AI(인공지능) 면접체험관’에서는 기존 JW중외제약, 한미약품 등 주요 제약사들이 실시하고 있는 AI 면접을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면서 구직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궁금했던 부분 해결… 긴 대기시간 등 지적도 나와
기존에 제약바이오 기업에 채용 원서를 내거나 서류전형을 통과하는 등의 어느 정도 단계를 밟고 있는 경우도 있었다.
이날 참가한 취업준비생은 “작년에 제약사에 지원했는데 불합격했다. 그런데 이력은 비슷한데 붙은 경우를 봐서 이유가 궁금했는데 오늘 해당 제약사의 인사담당자한테 물어보니 이력이 비슷할 경우 자기소개서에서 갈린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자기소개서의 경우에도 회사마다 어떤 것을 중요하게 보는지 어떤 인재상을 갖고 있는지 오늘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한 대형제약사의 서류전형에 합격했다는 한 참가자는 “직무 관련해 자세하게 설명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과 JW중외제약에서 현장면접을 봤다는 R&D 분야 지원자는 “대웅제약은 1대일 면접을 통해 직무 역량, 자기소개를 통해 평가하는 것을 알 수 있었고 채용 프로세스와 실제 지원할 때 고려하면 좋을 방안 등을 알 수 있었다”며 “JW는 1대 다수로 현장면접을 진행했는데, 본 면접에서 어떤 방식으로 직무 역량을 피력할 지에 대한 코칭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긴 대기시간 등은 아쉬운 점으로 지적됐다.
한 참석자는 “열기가 뜨겁다보니 대기인원이 많고 기다리는 줄이 긴 게 아쉬웠다”며 “제약바이오에 대한 관심임 많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흥행 양극화로 인지도가 높은 제약사들에 인원이 몰려 제약기업 간 편차가 컸다”며 “옆 부스 회사의 줄이 한 회사 부스를 다 가려버려 눈에 띄지 않기도 했다. 기업 규모에 따라 부스 크기나 자리 배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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