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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우 대표 "FATF 권고안 입법 필요…국회 정무위 관심 바라"

등록 2019.09.04 14: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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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 UDT 2019 개막

"업계 차원서도 노력…정부 컨택은 아직"

"블록체인 성공사례, '게임'에서 나올듯"

"'트웰브쉽스' 특정 VC 논란, 근거 없어"

【인천=뉴시스】추상철 기자 = 블록체인 개발자의 축제인 2019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가 열린 4일 오전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이석우(오른쪽 두번째) 두나무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가 박수를 치고 있다. 2019.09.04. scchoo@newsis.com

【인천=뉴시스】추상철 기자 = 블록체인 개발자의 축제인 2019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가 열린 4일 오전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이석우(오른쪽 두번째) 두나무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가 박수를 치고 있다. 2019.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천민아 기자 = 이석우 두나무 대표는 4일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안 관련 특정금융거래보고법(특금법)이 통과돼야 하는 상황"이라며 "국회 정무위원회가 좀더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열린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T) 2019-서비스 증명'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FATF 권고안이 나온 이후 블록체인협회를 중심으로 업계 차원에서의 대책을 마련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작년부터 계좌 화이트 리스트나 블랙리스트 공유 등 자정 노력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끼리 구체적인 안을 만들어 당국과도 대화를 하고 싶다"며 "입법이 돼야 하는 부분이라 국회 차원에서도, 특히 정무위에서 좀더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아직까지는 정부 측에서 컨택이 온 건 없다"고 언급했다.

FATF는 지난 6월 총회를 열고 암호화폐 거래소 인허가나 신고 등록 절차를 의무화하는 공개성명서를 채택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회원국들은 내년 6월까지 관련 법안을 세워야 할 예정이다.

이 대표는 규제 사각지대에서 오는 어려움도 호소했다. 그는 "지난해 싱가폴과 인도네시아에서 해외 거래소를 오픈했는데 우리가 해외로 송금할 수 없어 동남아 법인장이 개인대출을 받은 코미디 같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외에 활발한 움직임이 있는데 그런 기회를 두눈 뜨고 놓치는게 정말 안타깝다"고 토로했다.

【인천=뉴시스】추상철 기자 = 블록체인 개발자의 축제인 2019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가 열린 4일 오전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웰컴 스피치를 하고 있다. 2019.09.04. scchoo@newsis.com

【인천=뉴시스】추상철 기자 = 블록체인 개발자의 축제인 2019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가 열린 4일 오전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송치형 두나무 의장이 웰컴 스피치를 하고 있다. 2019.09.04.  [email protected]

이어 "거래량이 준 것보다 블록체인 산업 자체가 침체된 게 더 문제"라며 "더 좋은 프로젝트들이 확산될 수 있도록 뭘 해야할지 많이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망 블록체인 산업에 대한 전망도 나왔다. 이 대표는 "성공사례가 나온다면 '게임'일 것"이라며 "이 분야에서는 디지털 자산을 거래하는게 너무나 자연스러워 네이버나 카카오에 있을 때부터 유심하게 봐 왔다"고 분석했다.

암호화폐 상황에 관해서는 "보다 안전한 코인으로 트랜드가 바뀌고 있다"며 "경제가 어려워지고 각국이 보호무역 장벽을 치다보니 알트코인이 많이 침체된 반면 비트코인은 자산적 가치를 인정받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작년과 올해는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였다면 이제는 좀더 차분한 분위기에서 좋은 서비스가 나올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최근 논란이 일었던 블록체인 프로젝트 '트웰브쉽스'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이 대표는 "어떤 판단을 내려도 불만이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굉장히 조심스럽게 상장하고 있다"며 "특정 VC와 연관된 프로젝트를 상장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근거 없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논란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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