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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 클래식음악 문턱 낮췄다···관광은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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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05 18:3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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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훈 ⓒJean-Francois Leclercq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마니아가 아니라서 클래식을 잘 모른다고 하는 분들도 가보고 싶고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만들어야 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전남 순천시가 25~30일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2019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를 펼친다.

순천은 인구 28만명의 소도시지만, 그간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의 라인업은 만만치 않았다. 소프라노 조수미, 신영옥 등 세계적인 한국 성악가들의 협연 무대를 선보이며 3회 동안 연인원 5만여명을 끌어모았다.

박평준 순천만국제교양학축제 예술감독은 5일 “‘평창대관령음악제’나 ‘통영국제음악제’는 마니아들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라면서 “물론 어떤 성향의 축제가 더 좋은 축제라는 말씀은 못 드려요. 다만, 순천만은 관광 자원 축제와 어우러져 더 많은 분들이 즐길 수 있는 클래식 축제로 가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클래식음악을 모르는 불특정 다수의 분들이 와도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생각하고 있죠. 그런 마음으로 연주자들에게 함께 하자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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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CO 카메라타
덕분에 올해 라인업은 더 화려해졌다. 정명훈 전 서울시향 예술감독이 지휘하는 ‘원코리아오케스트라’가 25일 순천만정원에서 개막 공연을 한다. 베토벤 교향곡 제7번을 들려준다. 스타 피아니스트 임동혁이 협연자로 나서, 차이콥스키의 피아노협주곡 제1번을 연주한다.

세계 정상급 악단인 네덜란드 로열 콘서트 헤보우 오케스트라(RCO)의 수석 단원들로 구성된 RCO-카메라타가 28일 순천문화예술회관 무대에 오른다. 지휘자 패트릭 한의 지휘로 하이든 교향곡 제 83번 ’암탉’, 모차르트 교향곡 제33번, 드보르작 현을 위한 세레나데 등을 연주한다.

29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순천시 자매결연 도시인 진주시립교향악단이 공연한다. 블루칩 여성 지휘자 여자경의 지휘로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와 최근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된 피아니스트 김규연 협연으로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 등을 들려준다.

 26일 순천만국가정원에서 지휘자 장윤성(서울대 교수)이 이끄는 민간악단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베토벤 교향곡 제5번 ‘운명’을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이경선(서울대 교수), 바리톤 고성현(한양대 교수) 등이 갈라콘서트를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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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연
마지막 날인 30일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는 지휘자 안두현이 이끄는 순천만교국제향악축제(SIOF) 페스티벌오케스트라가 베토벤 운명 등을 들려준다. 비올리스트 김상진(연세대 교수), 테너 한윤석은 협연자로 나선다.

문용휴 순천시 문화관광국장은 “기존까지 성악가들이 많이 참여를 했는데 올해는 교향악 축제의 본질적인 기능을 확장하고자 오케스트라 중심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상주 단체 심포니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김규연은 “지역 음악가들과 협업, 순천과 진주가 자매 결연을 맺어 협업하는 것은 클래식음악의 확대에 이바지를 한다”고 봤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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