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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유시민, 우리당 당적 없다"…'동양대 총장 통화 논란'에 선긋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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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05 12:48:42
여권 핵심인사-의원, 최성해 총장에 "도와달라" 취지 전화 보도
與, 당황 기색 역력…이인영 "유시민, 정치 안 한다고 했다" 선긋기
이원욱 "柳 당원 아냐…노무현재단 이사장이니 여권인사는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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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이인영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9.09.05.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재은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5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의 동양대 총장 표창장 의혹과 관련해 최성해 총장과 전화통화를 한 것에 대해 "그분은 우리당 당적이 없지 않냐"면서 선긋기에 나섰다.

앞서 한 언론은 여권 핵심인사와 국회의원이 지난 4일 최 총장에게 조 후보자의 딸이 받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도와 달라"는 취지의 전화를 했다고 보도했다. 여권 핵심인사는 유 이사장, 국회의원은 김두관 의원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여권 인사가 검찰 수사 중인 사안을 관계자와 통화를 한 것에 대해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민주당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상황에서 이 같은 보도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하면서도 유 이사장에 대해 "민주당원이 아니니 우리 당 사람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여권 인사가 최 총장과 전화를 한 건 맞냐'는 취재진의 질의에 "그렇게 이야기할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유시민 전 장관 문제를 지금 여권 인사로 이야기하는 건 어떤 의미인가"라고 따졌다.

이에 '유 이사장을 여권 인사가 아니라는 것이냐'고 묻자 "글쎄, 그건 조금 다른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정치를 안 한다고 하잖아. 그 연장선상에서 한 게 아니라고 하지 않나"며 "그리고 본인이 전화했던 내용하고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 다르다고 지금 (말)하고 있는 것 같아. 그건 우리가 더 확인할 문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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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에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다. 2019.09.05.since1999@newsis.com
박찬대 원내대변인은 유 이사장에 대해 "그분 당원도 아니고 민주당 유력인사라는데 우리당 사람이 아닌 걸로 안다"며 "당적이 없는 걸로 안다"고 잘라 말했다.

이원욱 원내수석부대표도 "(보도에서)유시민을 왜 여권 핵심이라고 했을까. 우리당도 아니다"면서 "노무현재단 이사장이니까 여권인사는 맞네"라고 말했다.

'여권에 영향력을 크게 행사한 것은 맞지 않냐'는 질문에 이 수석부대표는 "그래서 여권인사는 맞고 민주당원은 아니다. 예전에 정의당 당원이었자나. 민주당에 입당했다는 이야기는 못 들었다"고 답했다.

다만 원내지도부는 자당 의원인 김두관 의원이 최 총장과 통화한 것에 대해서는 "통화한 건 맞지만 보도와 사실이 다르다고 하더라. 마저 확인해보겠다"며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김 의원과 통화를 했는데 언론에서 보도한 내용과 본인이 이야기한 것과는 다르다고 했다"면서 "좀 더 확인해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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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성 기자 =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서 열린 노무현 시민센터 기공식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2019.09.04. park7691@newsis.com
박 원내대변인은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당내 인사가 관계자와 통화한 행위에 대해 "오해받을 수 있는 행동이라고 보인다. 기자간담회할 때 조 후보자도 그렇게 이야기했던 것 같다"며 조 후보자는 (청문회를) 목전에 두고 자기가 접촉하는 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행동이랑 일체 못했다"고 했다.

이어 "민감한 시기에 오해받을 수 있는 행동이다"면서도 "근데 기사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부분은 (김 의원이) 부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차원의 조치에 대해 "본인이 경위를 알아보려고 했다는 수준으로 전화를 한거면 그 부분을 당에서 어떻게 대응할 건지 전혀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동양대 쪽에서도 (의혹과 관련해) 여러 가지 견해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언론에서도 진위가 왔다 갔다 해서 경위 확인 차 연락을 했다"며 "인사 관련해 부탁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 역시 이날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사실관계 확인 차 전화한 것이며, 도와달라는 취지의 제안을 한 적은 없다고 해명했다.


lje@newsis.com,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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