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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살 어린 U22 수비수 이재익 "축구는 늘 경쟁, 살아남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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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05 16: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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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뉴시스】권혁진 기자 = 소집 훈련에 한창인 U-22 축구대표팀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을 소화한 20세 선수들이 일부 포진됐다.

1999년생 수비수 이재익(알 라이안)도 그중 한 명이다. U-20 월드컵에서 전 경기를 뛰며 한국 남자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결승행을 이끈 이재익은 형들과 당당히 경쟁을 벌이고 있다.

5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훈련에 앞서 만난 이재익은 "U-20 대표팀은 가족 같은 분위기가 많았다면 U-22 대표팀은 긴장된 경쟁이 있는 것 같다. 경쟁이 더 있어야 하는 곳이니 그런 면에서 다른 것 같다"고 차이점을 설명했다.

형들에 비해 많게는 두살 어리지만 20세 선수들에게도 내년 도쿄올림픽은 와일드 카드가 아닌 일반 선수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는 마지막 무대다. 기회를 얻고 싶은 절실함은 남들과 똑같다.

이재익은 "20세에서 같이 했던 선수와 함께 뛰어 행복하다. 살아남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모두 좋은 기회를 잡았으면 한다"면서 "항상 축구는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시 돼야 한다. 감독님이 믿고 뽑아주면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재익에게 U-20 월드컵에서 정정용 감독과 현재의 김학범 감독을 비교해달라는 질문이 주어졌다. 잠시 난감한 표정을 지은 이재익은 "정 감독이 장난스럽고 유하게 다가온다면, 학범 선생님은 카리스마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고 답했다. '누가 더 좋으냐'는 장난 섞인 물음에는 "살아남기 위해 (현재 함께 하고 있는) 학범 선생님을 선택하겠다"는 현답을 내놨다.

U-22 대표팀은 당초 제주에서 시리아와 실전을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리아의 비자 문제를 이유로 평가전이 취소됐다. 소식을 접한 선수들은 전날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짐을 꾸려 파주로 입성했다.

카타르에서 먼 거리를 날아온 이재익은 시리아전 취소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먼 거리를 온 것이 처음이었는데 경기를 못 치러서 아쉽다. 팬들도 아쉬워하는 것 같다. 만남을 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실망스러워했다.

카타르리그 생활에 대해서는 "상대 공격수들이 모두 이름값 있는 선수들이다. 나에게는 도움이 된다"는 이재익은 디나모 자그레스(크로아티아) 소속 김현우를 거론하며 "그 마음을 이제 좀 알겠다. 외로움과 음식 등으로 힘들더라. 내가 극복해야 할 문제다. 언어도 빨리 공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도쿄올림픽 진출은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을 통해 결정된다. 올림픽 개최국인 일본을 제외한 상위 3위 이내에 들어야만 도쿄에 갈 수 있다. 이재익은 "그 대회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면서 선전을 다짐했다.


hjkw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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