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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박성준 교수팀, 형상기억 고분자섬유 개발

등록 2019.09.06 13:4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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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박성준 교수(공대 고분자나노공학과).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전북대학교 박성준 교수(공대 고분자나노공학과).

【전주=뉴시스】윤난슬 기자 = 미래형 소프트 로봇이나 전자의류, 유연 전자기기 등에 사용될 수 있는 형상기억 고분자섬유를 전북대학교 박성준 교수팀(공대 고분자나노공학과)이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형상 기억 고분자'란 온도 변화와 빛, 그리고 자기장 등과 같은 외부 자극에 의해 임의의 형태로 변형되고, 그 변형된 상태에서 원래의 형상으로 회복이 가능한 고분자 소재를 말한다.

6일 전북대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기본연구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전북대 박성준 교수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 마이클 디키 교수와의 공동연구로 진행됐다.

박 교수팀은 800% 이상 신축이 가능한 탄성 고분자 중공 섬유를 제작하고, 상온에서 액체 상태를 유지하는 액체 금속 갈륨을 중공 섬유에 주입해 초신축성과 탄성 및 전도성을 동시에 가지는 고분자 섬유를 제작했다.

이번에 개발된 형상 기억 고분자 섬유는 액체 금속 주입으로 인해 금속과 같은 전도성을 가지며, 가혹한 변형 조건(800% 이상 신축)에서도 전도성이 유지된다.

기존의 형상 기억 고분자의 변형 메커니즘과는 다른, 줄 발열(도체를 통과하는 전류에 의해 열이 발생) 및 유도 가열(전자기 유도를 이용해 금속물체를 가열시키는 방법)에 의해서도 형상 회복이 가능하다.

박성준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제작이 아주 용이하면서도 다양한 고분자 소재에 응용 가능하다"면서 "미래형 소프트 로봇의 회로와 전자의류, 유연 및 초신축 전자기기 등 폭넓은 분야에 활용 가능한 원천기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소재 및 나노 기술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Advanced Science'(IF=15.804)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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