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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원, 전자증권제도 시행…"5년간 9045억 절감 효과"(종합)

등록 2019.09.16 11: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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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탁결제원, 16일 전자증권제도 시행…종이증권 효력 상실

조국 법무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민병두 의원 등 관계자 참석

이병래 사장 "전자증권제도는 자본시장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한 초석"

【서울=뉴시스】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8번째부터),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2019.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앞줄 왼쪽에서 8번째부터), 은성수 금융위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2019.09.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전자증권제도 시행을 알리고 전자증권시스템의 성공적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16일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을 개최했다.

금융당국은 이 제도의 시행으로 향후 5년간 총 4352억~9045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 은성수 금융위원장, 원승연 금융감독원 부원장, 정지원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 정부·유관기관장과 민병두 정무위원장,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 등 국회의원, 최현만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이사 등 업계 대표가 참석했다.

이병래 예탁결제원 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전자증권제도는 우리 자본시장이 보다 안전하고 투명한 시장으로 발전하며, 혁신과 성장을 이루기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병래 사장은 "궁극적으로 전자증권제도는 투자자, 발행회사, 금융기관 및 모든 자본시장 참가자들에게 보다 나은 시장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우리 자본시장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자증권제도는 실물증권을 발행하지 않고 전자적 방법으로 증권을 등록해 발행·유통 및 권리행사 등이 이뤄지는 제도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실물증권이 사라지고 전자적 방식으로 증권사무가 처리, 자본시장의 효율성과 투명성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

이날 전자증권제도 시행에 따라 3000여 발행회사의 상장증권 및 비상장주식 등이 모두 전자증권으로 전환됐다. 해당 회사들은 더 이상 종이증권을 발행할 수 없으며 전자등록으로 증권을 발행해야 한다.

또한 전자증권 전환 대상 종이증권은 제도 시행과 동시에 효력이 상실돼 매매 또는 양도할 수 없다. 실물 보유 주주는 발행회사별 대행회사를 방문해 특별계좌에 보관 중인 증권을 증권회사 계좌로 대체해야 한다.

자본시장연구원은 전자증권제도 시행 후 5년간 총 4352억원의 경제적 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추정했다. 삼일PWC는 같은 기간 9045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2019.09.1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조국 법무부 장관이 1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념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예탁결제원) 2019.09.16. [email protected]


조국 법무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전자증권제도 시행은 우리사회의 혁신과 공정경제 구축을 위한 새로운 환경의 문을 여는 것"이라며 "전자증권제도는 기업의 성장 및 체질개선 위한 자금조달, 또는 인수합병(M&A)과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하게 하고 혁신적 기업금융 서비스의 토대가 돼 우리사회 성장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국 장관은 "증권 실명제를 실현해 증권의 소유관계를 투명하게 하고 주주 등이 증권에 대한 권리행사를 용이하게 해 기업지배구조 개선 등 공정경제의 기반을 갖출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전자증권제도는 '증권의 디지털화'와 '증권의 실명제'로 요약할 수 있다"며 "증권의 발행·유통·권리행사가 모두 전자적으로 이뤄짐에 따라 비효율은 사라지고 절차는 단축되며 혁신은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은성수 위원장은 예탁결제원·금융기관 등에 대해 "실물증권의 전자등록 과정에서의 주주들의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하고 비상장 기업에 대한 전자등록 심사과정에서 불필요한 지연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투자자, 발행기업이 해킹·오기재 등으로 인한 피해를 우려할 수 있다"며 "IT 시스템의 안정성과 정보보완을 철저하게 챙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병래 사장은 "전자증권제도가 우리 자본시장의 성장과 발전의 밑거름 역할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도록 제도의 정착과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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