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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한국당 박인숙 "조국은 정신병 환자" 비하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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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9-16 19:29:46  |  수정 2019-09-16 19:39:52
"제가 의사인데 조국 이 사람은 정신병이 있다"
"성격 장애, 자기가 거짓말 하는 걸 죽어도 몰라"
"정신병 환자가 자기가 병 있다는 걸 알면 정신병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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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계단 밑에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하며 삭발을 하는 박인숙 의원을 착잡한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다. 2019.09.11.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박준호 김지은 기자 = 자유한국당 의원 중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장관 임명에 반발해 삭발을 감행한 박인숙 의원이 16일 조 장관을 '정신병 환자'에 비유하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청와대 앞에서 열린 황교안 당대표 삭발식에서 "여태까지 포토라인에 서서 모욕을 당해 자살한 분들 얼마나 많느냐"며 "자기 와이프가 (포토라인에) 선다고 법을 바꾸려 한다. 이게 법무부 장관인가? 무법부 장관이지. 대한민국에 살 자격도 없다"고 했다.

검찰의 조 장관 일가를 상대로한 수사에서 여권을 중심으로 피의사실 공표 논란이 일자, 법무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수사공보준칙 개정을 염두에 두고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논란의 소지가 있는 "정신병 환자" 표현은 다음 발언에서 나왔다.

박 의원은 "제가 의사인데 조국 이 사람은 정신병이 있다"며 "성격 장애,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거짓말을 하는 걸 죽어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이어 "아무리 감옥에 넣고 재판을 해도 이 사람, 자기가 거짓말한 것 모른다. 왜냐하면 그게 병이니까요"라며 "정신병 환자가 자기가 병이 있다는 것을 알면 정신병이 아니다. 이 사람 가족과 이 사람은 거짓말한 걸 전혀 모른다"며 조 장관 일가를 폄훼했다.

그러고는 "더 웃긴 것은 정신병자를 믿는 사람은 또 뭔가. 그 사람만 이상하면 되는데 나라가 통째로 넘어가게 생겼다"며 "우리가 남측 정부의 국민인가. 대통령이라는 사람이 헌법조차 모른다.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고 장관으로 하는 이 나라에서 우리는 물론이고 우리 후손들이 어떻게 살겠나. 끝까지 싸워서 무법부 장관, 대통령 반드시 끌어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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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며 삭발을 하는 가운데 한국당 의원 등 관계자들이 지켜보고 있다. 2019.09.16. photo1006@newsis.com
박 의원은 "우리는 많이 살았지만 아이들의 미래가 강탈당하고 있다. 가만히 있어서 되겠는가"라며 "여러가지가 있지만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머리 깎는 일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의사 출신인 전문가라는 점을 내세워 조 장관의 정신질환을 의심하고 한 발언이었지만, 정치권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근거도 없이 오로지 '조국 흠집내기'에만 열중해 비방하려다가 자충수를 두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 없지 않다. 조 장관에 대한 인신공격성 발언이 결과적으로 정신병 환자 비하 논란을 일으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pjh@newsis.com, whynot8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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