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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찾은 조국 "심려끼쳐 죄송…법무개혁 최선"

등록 2019.09.17 11: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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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이후 15일 만에 국회 방문…이해찬 예방

이해찬 "개혁 사안에 경중과 완급 잘 가려달라"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악수를 하고 있다. 2019.09.17.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의 예방을 받고 악수를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형섭 윤해리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17일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아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예방했다.

조 장관이 국회를 방문한 것은 지난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한 이후 15일 만으로 법무장관에 취임한 후로는 처음이다.

조 장관의 예방을 받은 이 대표는 취임을 축하하면서 "누구보다도 혹독한 역대급 청문회를 치르셨기 때문에 때문에 시비가 많았고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검찰개혁은 이제 시작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저는 공직에서 오래 일을 했는데 2005년 사법개혁을 추진할 때는 제가 공동추진회 팀장을 맡았서 여러가지 일을 했는데 좋은 제도를 만드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꼈다"며 "이제 검찰개혁을 맡으셨으니까 제도적·체계적으로 잘 이끄리라고 믿고 있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어 "그동안 여러 권력을 행사했던 쪽에서의 저항이 있으리라고 생각하는데 충분히 잘 설득하고 소통해서 극복해 나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거의 모든 국민이 검찰개혁을 바랐지만 단 한번도 성공을 못했는데 (조 장관이) 잘 하실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공직에서 기대하는 것은 역시 경중과 완급을 잘 가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개혁 사안이 많을텐데 그 중에서 경중과 선후와 완급을 잘 가려서 해주시리라 생각한다"며 "역시 제일 중요한 것은 국민을 바라보고 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예방을 위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하고 있다. 2019.09.17.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이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예방을 위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이 대표의 말을 경청하며 노트에 받아적은 조 장관은 "지난 인사청문회 기간과 그 이후에도 여러모로 당 대표께 많은 심려를 끼쳐서 죄송하다는 말씀을 다시 한번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조 장관은 이어 "보다 겸허한 자세로 업무 임하도록 하겠다. 소중한 말씀을 잘 명심하면서 검찰개혁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조 장관은 이 대표에 이어 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 및 조정식 정책위의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문희상 국회의장 등을 차례로 예방하고 18~19일에는 민주평화당 지도부 등을 예방한다.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의 예방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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