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노동자, 10명 중 8명 만성피로…5명 질병 경험
민주노총, 인천공항 노동자 2천명에 실태조사
야간근무로 인한 피로 높고 이어 수면부족 등
응답자 19.1% 업무 중 사고, 48.8%는 질병 경험
【서울=뉴시스】19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8번 게이트 앞에서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인천공항지역지부 소속 회원들이 '인천공항 노동자 중노동실태 규탄! 인력증원·교대제 개편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9.09.19. (사진=인천공항지역지부 제공) [email protected]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19일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3개월 동안 2000명의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노동강도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75.8%가 업무 불만족으로 인한 육체적 피로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실태조사에서 응답자 10명 중 7명이 야간근무로 인한 피로도가 가장 많다고 답했고, 이어 수면부족, 스트레스 순으로 답했다.
또한 응답자 60% 이상이 육체·정신적으로 항상 지친다고 응답했다고 노조는 전했다. 아울러 응답자 19.1%는 업무도중 사고를, 48.8%는 질병 등을 경험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노동자들은 목과 어깨, 허리, 팔, 손, 다리, 발 등에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고 노조 측은 설명했다.
이번 실태조사에는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는 보안검색과 수하물처리시설, 환경미화, 토목 등 8개 분여 총 1974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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