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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조도 감상하세요 '판화로 보는 동아시아 화조도의 세계'

등록 2019.09.20 14: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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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자원 영모보 (기러기)

개자원 영모보 (기러기)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목본화조보 목판원판이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개관 16주년 특별전 '판화로 보는 동아시아 화조도의 세계'에서 공개된다.

27일부터 2020년 1월24일까지 이 특별전은 박물관 소장한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화조도 판화를 비롯해 명청 시대 화조도 관련 화보류, 화조도와 화보를 찍었던 판목을 중심으로 70여점을 선보인다. 


목본화조도 판목

목본화조도 판목


박물관이 최초로 공개하는 목본화조보 목판원판은 명나라 때 만들어진 목본화조보를 일본에서 18C초에 복각한 목본화조보의 목판 원판이다. 300여년 전 화조도 목판화 원판을 볼 수 있다. 동아시아에서 고르게 발전됐던 출판문화를 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화보류의 완성 '개자원화전' 2집이 1706년 만들어졌다. 초간본으로 추청되는 영모보가 소개돼 새와 곤충을 그리는 방법과 판화 화조도 매력을 알 수 있는 중요한 자료로도 평가되고 있다.


개차원 영모보 표지

개차원 영모보 표지


특히 영모보 표지에는 '1947년 폐지 통에서 구한 유물'이란 표기가 있다. 이는 고고학적 발굴과 비견되는 것이 수집가의 발견이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한선학 고판화박물관장은 18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시민들이 화조도 판화' 특별전을 통해 동아시아 인들이 아름다움으로 집안을 장식했던 화조도의 세계를 이해하고 이를 통해 동아시아인들의 보편성과 차별성을 이해하고 이를 창의적 콘텐트츠를 만들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판화로 이뤄진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의 화조도 판화, 명·청시대 화조도의 교본이었던 십죽재화보, 목본화조보, 초본화시보, 개자원화전 영모보도 선보인다.   


일본 화조도 우타마로

일본 화조도 우타마로


이번 전시회에는 유럽에 수출되어 세계적 명품인 소주 도화오의 화조도를 복각한 목판화 5점도 감상할 수 있다. 소주공예기술학원의 도화오목판연구소가 고판화박물관에 이 작품들을 기증했다. 

박물관은 27-28일 '제 10회 원주 세계 고판화문화제'도 개최한다. 이 행사는 화조도 특별전과 함께 한국, 중국, 일본 학자들의 국제학술대회, 한국과 중국의 전통판화 명인 시연회로 구성된다.

중국 화조도 미리화점

중국 화조도 미리화점


박물관은 화조도 특별전 유물을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제공한다. 특별전 기간 동안 1박2일 문화형 템플스테이 '전문가와 가족을 위한 숲속판화여행, 시민을 위한 숲속판화여행'이 20-21일, 27-28일 2회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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