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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아·박혜린, 포브스 '파워 女기업인 25' 선정

등록 2019.09.24 15:5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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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큰 꿈을 꾸고 작은 행동을 하라!"

박혜린 바이오스마트 회장 "여성기업가 아닌 기업가로서 성공할 수 있길"

【서울=뉴시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24일 서울 논현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마켓컬리 제공)

【서울=뉴시스】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가 24일 서울 논현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마켓컬리 제공)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23일(현지시간) 포브스가 선정한 '파워 아시아 여성 기업인 25명'에 마켓컬리의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김슬아(36) 대표와 박혜린(50) 바이오스마트 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향후 수십 년 동안 아시아 지역의 비지니스 지형을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여성 기업가, 투자자 등을 선정했다며 이들은 배경에 관계없이 고정관념에 저항하고 산업 전반의 장벽을 허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미국 웨슬리대학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골드만삭스, 맥킨지, 테마섹, 베인 등에서 근무했다. 그는 여성 기업가들에게 "큰 꿈을 꾸고, 작은 행동을 하라!(Dream big, act small!)"는 말을 남겼다.
 
김 대표가 운영하는 마켓컬리는 지난 2015년 설립된 식품배달플랫폼으로 오후 11시 전에 주문을 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신선식품을 집으로 배송하는 '샛별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브스에 따르면 마켓컬리의 매출은 지난해 1560억원을 달성했으며, 서울 인구의 1/5에 해당하는 2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인수·합병(M&A) 여왕'이라고 불리우는 박 회장은 10개 기업을 인수해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박 회장은 1993년 타이어 수입업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IMF 외환 위기 때 경영난을 겪기도 했지만 중·소형 타이어 업체를 적극 인수하며 사세를 키웠다. 그는 바이오스마트를 통해 화장품 회사인 한생·라미화장품, 바이오 생체진단 사업을 하는 에이엠에스, 제약회사인 오스틴제약을 인수해 성공적으로 키우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인 전재국씨가 창업한 종합출판사 시공사를 인수해 주목을 받았다.
 
박 대표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우리가 여성 기업가가 아니라 기업가로서 성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영향력 있는 아시아 여성 기업인 25명'에는 싱가포르 출신의 제니 리 GGV캐피털 매니징파트너, 벤처기업에 자금을 투자하는 중국 젠 펀드의 애너 팡 대표, 베트남 항공사 비엣젯항공의 응웬 티 푸엉 타오 CEO, 말레이시아 최대 차량공유서비스 제공 업체인 그랩의 탄 호이 링 공동창업자 겸 CEO 등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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