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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중국 미사일 조기경보 시스템 구축 돕고 있다"

등록 2019.10.04 10: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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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 4월29일(현지시간) 승전기념일 열병식을 앞두고 러시아 모스크바에 'S-4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이 등장했다.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로스테흐(Rostec)'의 사장 세르게이 체메조프는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가 'S-4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향상 시킨 'S-500'의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07.01.

【모스크바=AP/뉴시스】 지난 4월29일(현지시간) 승전기념일 열병식을 앞두고 러시아 모스크바에 'S-4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이 등장했다. 러시아 국영 방산업체 '로스테흐(Rostec)'의 사장 세르게이 체메조프는 인터뷰에서 러시아 정부가 'S-400' 방공 미사일 시스템을 향상 시킨 'S-500'의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9.07.01.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일(현지시간) 중국에 대한 미사일 공격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는 방공 시스템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유신문(多維新聞)과 AP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남부 흑해 연안 소치에서 열린 국제 러시아 전문가 모임 '발다이 클럽' 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확인했다.

미사일 공격 조기경보 시스템은 적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을 지상 레이더 기지와 정찰위성으로 포착해 재빠르게 요격하고 반격을 가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푸틴 대통령은 "중대한 기밀이지만 숨긴다고 해도 언젠가는 드러난다"면서 러시아가 중국의 최첨단 방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적극 돕고 있다고 언명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은 조기경보 시스템이 "중국의 방공 능력을 극적으로 증강시키는 대단히 획기적인 체제이다. 자금 이를 보유하는 것은 러시아와 미국 뿐"이라고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창한 인도 태평양 전력에 관해 "중국을 봉쇄하려는 시도는 불가능하다. 이를 획책하는 측은 자신에 화를 입게 될 것"이라고 경고, 중국과 군사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확대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일본, 인도 호주가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는 틀을 구축하는데 대해선 "새로운 군사블럭을 창설해서는 안 된다"고 견제했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주도의 경제권 구상 '유라시아 경제 연합'과 중국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제시한 신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 통합 운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와 중국 간 협력이 우주를 포함한 폭넓은 분야로 퍼지고 있다고 말해 양국 사이의 밀월 관계를 과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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