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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코웨이 인수전 넷마블 승기?...내일 오전 이사회 결판

등록 2019.10.13 22:4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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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전 이사회서 우선협상대상자 결정...매각가 1조8000억원대일 듯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게임업계 빅3인 넷마블이 웅진코웨이의 주인이 될지 여부가 내일 오전 결정된다. 게임 업계의 신산업 진출 흐름과 맞물려 렌털업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지 업계의 관심이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그룹은 14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웅진코웨이의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지난 10일 본입찰에서 깜짝 출사표를 던진 넷마블이 유력한 후보자로 꼽힌다.

업계는 넷마블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될 경우, 실사를 거쳐 무리없이 매각이 진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통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상 무리없이 매각이 완료된다.

만일 내일 이사회 결정에 변수가 생긴다면, 차순위협상대상자에게 협상권이 넘어간다. 현재로서는 글로벌 사모펀드(PEF) 배인캐피털이 유력한 차순위 대상자로 꼽힌다.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 금액은 1조8000~1조9000억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웅진그룹이 올 초 코웨이 재인수 결정 후 매입한 지분 25.08%와 경영권 프리미엄에 대한 금액이다.

넷마블은 SK네트웍스와 글로벌 사모펀드 칼라일 등이 불참을 결정한 인수전에 참여하며 "게임사업으로 확보한 IT 기술과 운영 노하우를 스마트홈 구독경제 비즈니스로 발전시킬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웅진코웨이 인수를 긍정적으로 점치고 있다. 부채 없는 국내 기업에 인수될 경우 웅진코웨이로서도 연일 호실적을 내고 있는 본업에 집중할 수 있다.

이종(異種)업인 넷마블에 인수될 경우 충분한 사업성을 인정받은 웅진코웨이의 렌털업이 현 상황 그대로 유지될 확률이 높다. 또 현금 자산을 보유한 넷마블로부터 안정적인 재정 지원과 투자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웅진코웨이로서는 투자 여력을 갖춘 넷마블에 인수될 경우 다양한 지원을 통해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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