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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조국 사퇴 잘한 일…정치 실종 복원 계기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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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14 18:00:00
"본인 고뇌 속에서 내린 결단일 것…정치 상황에 영향 예상"
"여기서 진전 없으면 배울 것 없어…대의민주주의 복원해야"
"매일 광장에 나가는 것은 민주주의의 본뜻과 맞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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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영태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 2019.09.27.since1999@newsis.com
【베오그라드=뉴시스】 유자비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은 14일 조국 법무부장관의 사퇴 표명에 대해 "잘한 일"이라며 "정치 실종을 복원하고 대의민주주의를 회복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라고 말했다.

문 의장은 이날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한 호텔에서 기자들과 만나 "여야 지도부가 어느 정도 예견하지 않을까 싶다. 만시지탄이라기보다 잘한 일이라고 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결과적으로는 본인은 고뇌 속에서 내린 결단이라고 본다"며 "지난 한국 정치 전반, 국정 운영 전반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앞과 우리 정치, 국회 상황에 다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여기에서 더 진전이 없으면 우리가 배울 게 하나도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 의장은 "결국 검찰 개혁의 중요성도 인식하는 계기도 됐지만 마무리짓는 것은 국회에서 법률로 마무리된다는 것이다. 정치권만 하는 게 아니라 정부도, 여당도, 국민도 조국 사태에서 배우는 게 있어야 한다"며 정치 실종 복원과 대의민주주의 회복을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대의민주주의 기본 골자는 협치, 합의"라며 "국회는 싸우는 것이라고 하는데 국회는 의견이 달라야 맞다. 출신의 이익을 대변하는 계층이 틀리고, 지역이 틀리고, 세대가 틀리고 거기서 정리돼서 제도화가 되는 것이 대의민주주의 본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걸 다 잊어버리고 광장에서 전부 소리지르는 것으로 대체하려고 한다. 직접 민주주의도 소중하고 대의민주주의를 보완할 때 직접민주주의가 나서야 한다는 것은 틀림없다"면서도 "10년이나 50년이나 도저히 대의민주주의가 해결할 수 없을 때 한 번씩 있는 것이지 일상이 돼서 매일 광장에 나가는 것은 민주주의 본뜻과 맞지 않는다"라고 했다. 

문 의장은 "다시 한번 원론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라며 "대의민주주의의 복원, 정치 실종의 복원 방향으로 잡혀야 한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문 국회의장은 제141차 국제의회연맹(IPU) 총회 참석차 세르비아·아제르바이잔·조지아 등  3개국을 공식 방문한다. 14일(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란드 사바센터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국제법 강화: 의회의 역할과 메커니즘, 지역 협력의 기여'를 주제로 대표 연설을 한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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