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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 람 "홍콩 정세, 비가 멎고 날 개길 바란다"

등록 2019.10.15 18: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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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와 주택 공급 문제에 주력…총 200가지 법안 제안할 것"

【홍콩=AP/뉴시스】15일 홍콩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9.10.15

【홍콩=AP/뉴시스】15일 홍콩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기자의 질문을 듣고 있다. 2019.10.15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홍콩에서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 반대를 시작으로 반중 시위가 4개월 이상 장기화되는 가운데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홍콩 정세의 '우과천청(雨過天晴·비가 멎고 날이 개다, 원상 회복을 의미한다)'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15일 홍콩자유언론(HKFP) 등에 따르면 람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홍콩 사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람 장관은 16일 홍콩 입법회 새 회기 개원식에서 자신의 세 번째 시정연설을 할 예정이다.

람 장관은 또 "특구 정부는 11월 24일에 있는 구의원 선거가 원만하게 치러질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일부 친중파 의원 후보들의 선거사무실이 반중 시위대로부터 공격을 받는 등 혼란이 지속되면서 선거 연기 또는 취소설이 제기돼 왔다.

그는 또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민생 관련 가장 중요한 이슈는 토지와 주택 공급 문제"라면서 "시정의 초점을 이 두가지에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총 200개의 새 법안을 제안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람 장관은 시위대에 대한 홍콩 경찰의 강제 진압 비난을 일축했다.

조쉬 홀리 (미주리·공화) 미 상원의원이 “홍콩 정부는 '경찰 정부(police state)'로 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람 장관은 “이런 지적은 무책임하고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홍콩 경찰은 높은 직업적 소양과 문화를 갖췄다”면서 “만약 이런 정치인들의 나라에서 대규모 폭력이 일어나면 그들은 어떻게 하고 그들의 경찰은 어떻게 할지 자문하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홀리 의원은 지난 주말 홍콩에 머물면서 시위 상황을 지켜보고 홍콩 시위의 주역 중 한명인 조슈아 웡 데모시스토당 비서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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