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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하기비스 피해로 日자동차·전자제품 부품 공급망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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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16 09:44:10
부품 기업들 공장 침수로 가동 중단키도
니시무라 경제재생상 "영향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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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카가=AP/뉴시스】지난 13일 일본 도쿄 북쪽 아시카가 주거 지역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침수돼 있다. 2019.10.13.
【서울=뉴시스】김예진 기자 = 19호 태풍 하기비스가 일본을 강타해 피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자동차·전자제품 기업들이 부품 마련이 어려워질까 비상에 걸렸다.

16일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하기비스가 일본에 기록적인 폭우를 가져오면서 영향이 자동차, 전자제품 관련 기업들에게 확산됐다. 특히 부품 업체의 가동 중단이 장기화되면 공급망에 큰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후쿠시마(福島)현 고오리야마(郡山)시 '고오리중앙공업단지'에서는 하기비스 영향으로 인근 아부쿠마(阿武隈)강이 범람해 침수 피해를 입었다.

파나소닉의 전자제품 부품 공장도 침수됐다. 공장에 물이 최대 1m까지 차올라 언제 복구될지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같은 공업단지에 위치한 히타치제작소 그룹회사의 공장도 생산을 중단했다.

전자제품 부품 기업으로 유명한 알프스알파인(ALPS)의 자회사는 후쿠시마현 이와키(いわき)시의 공장 설비가 일부 침수돼 지난 15일 가동을 멈췄다. 전자제품 대기업 다이요유덴(太陽誘電)이 스마트폰 부품을 생산하는 후쿠시마현 다케(伊達)시의 자회사 공장도 침수돼 생산을 중단했다. 언제 생산을 재개할지 미정인 상태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생상은 지난 15일 각의(국무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직접적으로 공업단지가 피해를 입거나 공업용수(공급이)가 멈춰있는 곳이 있다"며 "(기업의)부품 공급에 어떤 영향이 있는지 주시하겠다"고 경계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발생 당시 많은 공장이 생산을 중단하는 상황에 내몰리기도 했다. 부품 공급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구마모토(熊本)지진이 발생했을 때도 자동차 문 부품을 생산하는 아이신 세이키(アイシン精機)의 자회사 공장이 생산을 중단하면서 도요타 자동차의 일본 완성차 공장은 거의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특히 1대에 2~3만개의 부품이 필요로 하는 자동차 기업들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도요타·혼다·닛산자동차·마쓰다 등은 일부 부품의 재고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혼다 홍보실 관계자는 "향후 부품 마련 전망 등 정보 수집에 힘쓰겠다"고 경계했다.

완성차 생산에 차질을 빚는 기업이 이미 나오기도 했다. 미쓰비시 후소 트럭·버스는 태풍 영향으로  엔진 부품 기업으로부터 부품을 예정일에 받지 못했다. 결국 지난 15일 오후 생산을 중단했다. 앞으로 생산에 대해서는 부품을 마련할 수 있을지 상황을 보며 판단할 방침이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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