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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韓, 환율 관찰국 탈출 어려울 듯…대미 흑자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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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10-20 07:00:00
IMF 연차 총회 동행 기자단 간담회
미국 "韓 대미 흑자 200억달러 초과"
3개 요인 중 2개 해당…요건 미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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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뉴시스】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 참석 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현지 시각) 특파원을 대상으로 브리핑하고 있다.

【워싱턴D.C.=뉴시스】김진욱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하반기 미국 재무부 환율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한국이 환율 관찰 대상국에서 제외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18일(현지 시각) 워싱턴D.C.에서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재무장관 회의 및 IMF·세계은행(WB) 연차 총회 참석 동행 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이렇게 밝혔다. 그는 "관찰국에서 벗어나려면 경상수지가 200억달러(약 23조6200억원)를 넘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미국 통계상 이를 약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찰국에서 빠지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지난 5월 상반기 환율 보고서를 발표하며 한국 등 9개국을 관찰국으로 지정한 바 있다. 당시 미 재무부는 "한국이 평가 기준 3개 요소 중 1개에만 해당하는 상황을 하반기 환율 보고서 발표 시까지 유지하면 관찰국에서 제외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 재무부의 평가 요소는 ▲지난 1년간 200억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기록 ▲국내총생산(GDP)의 2%를 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간 GDP의 2%를 넘는 외환을 순매수하는 지속적·일방적인 외환 시장 개입 등이다.

한국은 지난 5월 당시 경상수지가 GDP의 4.7%가량을 기록, 두 번째 요건에만 해당됐다. 그러나 이번에는 대미 무역 흑자가 200억달러를 넘겨 첫 번째 요인에까지 해당할 가능성이 커진 셈이다.

다만 정부는 희망의 끈을 놓지는 않았다. 홍 부총리는 "미국 측에서는 한국 정부가 외환 시장 개입 현황 공개 주기를 기존 '반기별'에서 '분기별'로 바꾼 점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tr8fw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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