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이낙연, 아베와 24일 오전 회담...관계 개선은 불투명" NHK

등록 2019.10.24 05:44:0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강제징용 등에서 양국 입장차 너무 크다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차 방일한 이낙연 총리가 24일 오전 11시께 일본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단독회담을 갖는다.(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19.10.24

나루히토 일왕 즉위식 참석차 방일한 이낙연 총리가 24일 오전 11시께 일본 총리관저에서 아베 신조 총리와 단독회담을 갖는다.(사진출처: NHK 화면 캡처) 2019.10.24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나루히토(德仁) 일왕의 즉위식 참석차 방일한 이낙연 총리가 24일 오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나 1년여 만에 한일 간 최고위급 대화를 갖지만 이것이 양국 관계의 개선으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고 NHK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에 따르면 이낙연 총리는 이날 다른 즉위석 참석 각국 요인과 함께 일본 총리관저를 예방하고서 아베 총리와 오전 11시께 회담에 임한다.

이 총리는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아베 총리에 전달하고 약 10분 정도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이번에 방일한 각국 요인과 회동하면서 전날까지 46개국 대표와 만났고 24일에는 이 총리를 비롯한 십수 개국 대표와 만날 예정이다.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 간 한일 정상회담은 작년 9월 이래 1년 이상 열리지 않고 있다. NHK는 문재인 정부가 이번 회담을 통해 사태 타개를 꾀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로 관측했다.

하지만 일본 측은 강제징용을 둘러싼 문제에서 한국이 한일청구권협정을 위반하고 있는 상태를 시정하라고 요구하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일한 간 입장차가 커서 이 총리와 아베 총리가 만난다 해도 관계가 좋아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매체는 전했다.

앞서 이 총리는 23일 오후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베 총리와 회담을 가지는데 대해 "내일 일정 정도의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이 총리는 "어제 궁중만찬에서 짧게 아베 총리 내외에게 인사했다. 아베 총리가 먼저 '모레죠'라고 말씀해서 '모레죠, 잘 부탁합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이 총리는 또 "공기처럼 깔린 것으로 보인 한국에 대한 비우호적이고 서운한 마음과 함께, 한류에 대한 젊은 분들의 호감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었다"며 일본 현지 분위기를 소개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